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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에게 듣는 캐나다 단기어학연수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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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나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김미정 대학생 기자) 해외 어학연수는 대학생의 특권 중 하나다. 특히 방학을 이용해 2-3개월 다녀오는 캐나다 단기 어학연수가 인기다. 하지만 기간이 짧은 만큼 최대치의 효율을 내기 위해서는 꼼꼼히 챙겨야할 것이 많다. 먼저 다녀온 선배들에게 캐나다 단기 어학연수 준비법을 물었다.

Q 어학연수를 다녀온 계기는.

정소영: 먼저 어학연수를 다녀온 선배들의 후기를 듣고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추천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처음 해외로 나가는 것이다 보니 기간을 길게 잡기 보다는 단기로 다녀오는 것을 선택하게 됐다.

손민지: 한국에서 경험할 수 없는 문화나 관계를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또 스스로 독립심을 키워보고 싶어보기도 했다.

Q 숙식은 어떻게 해결했나.

손민지: 요크타운에서 홈스테이를 했다. 나와 함께 지낸 가족들이 너무 친절해 ‘파파’, ‘마마’라고 불렀을 정도다. 하루에 두 끼를 제공 받았고, 김치를 챙겨주시기도 했다. 홈스테이는 다양한 학생들이 같이 살아 복잡할 수 있는데, 나는 운이 좋아 연수 기간 내내 혼자 지낼 수 있었다.

Q 단기 어학연수는 기간이 짧은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 특별히 주의해서 준비해아 할 것이 있다면.

손민지: 언어를 충분히 다져놓고 가는 것이 좋다. 짧은 기간 연수를 하다보니 문법보다는 회화와 실용 영어에 집중해야한다. 나는 토익 850점 이상을 유지하고 갔다. 마음의 준비도 필요하다.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혼자서 낯선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해낼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없으면 어영부영 흘러가버릴 수도 있는 시간이다. 자신에게 맞는 체계적인 학습 계획 동반은 필수다.

정소영: 해외 현지 유심을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외국에서 휴대폰을 쓰기 편리하기도 하고, 인터넷 연결도 잘된다. 무제한 현지 통화도 가능하다.

Q 캐나다에서 영어 공부는 어떤 식으로 했나.

손민지: 기본적인 학습은 센테니얼 주립 대학교에서 진행되었다. 학교에서는 물론 숙소에서까지 영어로 대화했다. 들리는 게 모두 영어다 보니 아는 단어도 많아지고, 어느 정도 완성된 문장을 말할 수 있게 됐다. 발표수업을 통해서도 회화 실력이 많이 늘었다. 교수님이 바로바로 피드백 해줘 문장 자체가 온전히 내 것이 되는 느낌을 받았다.

정소영: 연수기간동안 영어는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었다. 한국인이라도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필수였다. 실제로 위급상황에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니 답답한 일이 많았다. 그래도 이런 환경이 영어를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완벽하진 않더라도 배웠던 것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Q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느낀 것이 있다면.

손민지: 헬스케어경영학을 전공하고 있어 캐나다에서도 병원 내부적인 일에 관심을 가졌다. 의학용어는 영어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학적인 부분에 대한 공부가 필요했다. 그리고 한국병원에서도 외국인 환자 유치율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캐나다에서 이와 관련된 공부를 할 수 있었다는 게 좋았다.

정소영: 한국어문학을 전공해 외국인들에게 한글을 알리는 것에 익숙한 편이다. 캐나다에서도 우리 역사, 문학, 글자를 알려주며 큰 재미를 느꼈다. 그리고 연수기간동안 나를 낯선 사람들에게 영어로 소개하는 일이 많았다. 그러면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됐다. 영어실력이 향상된 것뿐만 아니라 나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에서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끝) / phn09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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