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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美가 원하는 수준의 핵사찰은 북한이 거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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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위급 회담 일방 취소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16일 국회에서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오늘 북한이 남북한 고위급회담을 연기한 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만나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에서 B-52를 전개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이어 남북 고위급회담 취소와 관련, “어제까지는 참 좋았는데 오늘부터는 참 어렵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여간 빨리 오해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내용에 대해 “핵무기와 관련해 가역적 현상이 생기는 것은 사람 때문으로, 북한에 핵과학자 1만5000명이 있다고 한다”며 “불가역적인 것은 북한 핵과학자들의 머릿속에 있는 지식이 다시 핵무기 생산에 활용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분석했다.

문 특보는 핵사찰과 관련, “미국이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이 신고하지 않은 것까지 자의적으로 사찰하는 것을 요구하겠지만 북한은 거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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