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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진압' 안보리 상정, 팔 보호 결의안 추진… 美 "하마스 탓"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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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시위를 무력 진압해 대규모 유혈사태가 벌어진 것과 관련해 ‘팔레스타인 보호 결의안’ 채택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이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지난 14일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팔레스타인 시위대 약 60명이 숨지고 2700여 명이 다쳤다.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유혈사태로 긴급 소집된 안보리 회의에서 아랍권의 유일한 비상임 이사국인 쿠웨이트는 유엔 조사를 요청하며 결의안 채택을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의 반대로 결의안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화염병 투척 등 폭력 행위를 조장했다”며 이스라엘을 두둔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대응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아랍권은 ‘대학살’ ‘전쟁범죄’라는 표현을 써가며 이스라엘을 비난했고 터키는 이스라엘 대사를 추방했다.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도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유엔인권이사회(UNHRC)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18일 특별 세션을 열기로 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비난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텔아비브에서 군의 팔레스타인 시위대 무력 진압에 항의하는 이스라엘 시민 수백 명이 거리 시위를 벌였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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