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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반토막 연봉 받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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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환 마켓인사이트부 기자) 한국거래소의 정지원 이사장(사진)은 지난해 자본시장 유관기관 임직원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1월2일 한국거래소 수장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 근무한 정지원 이사장은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지난해 급여 2억5700만원, 상여금 3억2100만원, 퇴직금 9600만원 등 모두 7억200만원을 받았습니다. 한국거래소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보수가 1억563만원이었습니다. 예탁결제원은 1억239만원, 한국증권금융은 1억800만원입니다. 정 이사장은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이들 유관기관 임직원 평균 연봉보다 7배가량 많은 수준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세기관의 임직원 가운데 최고액 연봉자라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거래소로 옮겨오면서 연봉 수준은 절반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2015년과 2016년 거래소 이사장의 연봉은 각각 2억5656만원, 3억3008만원이었습니다. 연봉이 줄지만 증권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늘어난 만큼 거래소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평가입니다.

물론 거래소 이사장으로 높은 성과급 수익을 기대할 수는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금융위원회로부터 공공기관 경영평가결과를 받고 있으며 평가 결과에 따라 임직원들의 성과급 수준이 달라집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3468억원, 영업이익 640억원을 올렸습니다. 전년과 견줘 매출은 6.21%, 영업익은 39.43% 늘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 이사장이 실적 향상을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끝)/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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