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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건강을 책임지는 청년 셰프 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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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하이틴잡앤조이 1618 기자) “사람은 누구나 맛있는 음식을 먹을 권리가 있습니다. 요리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사람으로서 질환 때문에 먹고 싶은 음식을 먹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식이요법 관련 레시피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2012년 요식업계 인재를 길러내는 명문 특성화고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현우 씨(26)는 현재 닥터키친에 근무하면서 경희대학교 조리산업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지병이 있는 사람에게도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꿈에 특성화고와 후 진학을 통해 다가서고 있는 청년 셰프를 만나봤다.

2011년 11월 JW매리어트호텔 입사

2012년 2월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졸업

2016년 3월 경희대학교 조리산업학과 입학

2016년 9월 닥터키친 입사

Q. 특성화고에 진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막연한 꿈이었던 요리사라는 직업을 구체화 하기 위해 한국조리과학고를 선택했다. 원래 대학 진학을 위해 일반 고등학교에 가고자 했으나 요리사라는 꿈을 접을 수 없었다. 일반 인문계 학생들보다 더욱 전문적인 환경에서 하고자 하는 바를 이루기에는 특성화고가 최고의 선택이었다. 특히 한국조리과학고는 요리 분야에서는 가장 명문 학교라는 생각이 들어 입학하게 됐다.

Q.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나. 있었다면 어떻게 풀었나요.

특히 아버지가 반대하셨다. 아버지는 주방용품 관련 업종에 종사하셔서 가업을 잇길 원하셨고, 사무직을 선호하셨다. 특히 요리사가 연봉이 좋다고 소문난 직업도 아니고 하루 종일 일어서서 일해야 하는 근무환경, 체력적으로 힘든 업무 등의 이유로 진학을 말리셨다.

하지만 부모님이라면 진정으로 제 꿈을 진정으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간절히 말씀드렸고 지지를 얻어냈다. 누나도 디자인 관련 특성화고를 졸업했기 때문에 어머니께서 특성화고의 좋은 점에 대해 잘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지금은 아들이 원하는 꿈을 이룬 것에 대해 부모님 모두 만족해하신다.

Q. 진로 선택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나요.

특성화고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그 학교가 원하는 기준에 맞춰야 한다. 한국조리과학고는 성적이 좋아야 들어갈 수 있었다. 요리는 학교에 들어가서 배우면 된다는 생각으로 해당 성적을 얻기 위해 공부를 했고 덕분에 입학 당시에는 최상위 클래스에 속할 수 있었다.

Q. 취업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했나요.

학교생활에 충실하면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한 결과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 취업에 성공했다. 현장경험은 주말 주방 아르바이트를 통해 얻었다. 서울 시내 특급 호텔에서 연회장 음식을 조리하는 메인 주방 경험을 쌓았다.

또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했다. 3년이라는 제한된 시간 동안 한식, 중식, 일식, 양식, 제과, 제빵, 복어 등 총 7개의 자격증을 땄다.

Q. 병역의무는 어떻게 해결했나요.

성인 남성으로서 자신감과 당당함을 갖추기 위해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다. 군대를 안 갔다 와서 어리바리 하다는 소리를 듣기 싫었고 이왕 한 번 하는 군 생활이라면 해병대가 좋다고 판단했다.

Q. 회사의 급여나 복지 혜택은 어떤가요.

세세히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요리 관련 회사여서인지 회식은 무조건 비싸고 맛있는 음식으로 한다.(웃음) 일하는 사람이 보람되게 회사를 다닐 수 있도록 자긍심을 느끼게 해준다. 당연히 명절 상여도 지급되고 일년에 2차례 워크숍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기도 한다.

Q. 일 하면서 가장 뿌듯할 때가 있다면, 반면 힘들 때는요.

고객의 목소리를 들을 때 가장 슬프기도 행복하기도 하다. 고객께서 “닥터키친 음식 덕분에 내가 건강하게 살아간다.”, “앞으로도 이렇게 맛있는 음식 많이 개발해 주세요.”라고 격려해 주실 때는 힘이 난다.

원래 100점짜리 음식이었지만 고객이 느낄 때는 70~80%만 고객 입맛에 맞을 수도 있다. 특히 닥터키친 제품은 반 조리를 통해 배송하는 것이어서 고객들을 직접 만나 뵙고 제공해 드릴 수 없다. 일반식인데도 고객 취향을 맞추지 못해서 클레임이 들어오면 낙담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고객들을 통해 힘을 얻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임신성 당뇨의 경우 태아한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임신부들이 먹고 싶을 것을 마음껏 못 드실 수도 있다. 이 때 우리 음식을 통해 드시고 건강하게 출산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무척 보람된다.

Q. 나에게 특성화고란. 특성화고는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을까요.

처음에는 특성화고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졸업한 후의 특성화고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프로를 만들어주는 학교라고 생각한다.

특성화고의 장점으로는 누구보다도 빠르고 다양하고 정확하게 전문지식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의 친구들을 사귀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한계도 있다.

Q. 진로를 고민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요리사라는 일은 정말 멋진 직업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음식으로 모두 전달 가능하다. 정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고민은 그만두고 도전을 권하고 싶다. 특성화고는 여러분의 꿈을 구체화해줄 만한 장비, 선생님, 넓은 인맥을 갖추고 있다. 어떤 것을 하던 그것에 미쳐서 빨리 해 내는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을 소개해 주세요.

음식은 정말 많은 것을 알게 해 줬다. 요리사의 자존심을 걸고 내가 떳떳하지 못한 음식을 고객에게 드릴 수는 없다.

창업을 꿈꾸고 있지만 ‘내 장사 해야지’라고 쉽게 말하던 것들이 얼마나 꿈만 가득한 소리인지 배웠다. 보다 전문적으로 준비해서 누구에게나 떳떳한 한 회사의 대표가 되고자 한다. (끝) / jinjin@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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