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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숍 경쟁이 더 치열해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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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혜 생활경제부 기자) 봄옷을 꺼내입고 싶은 요즘, 패션업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세일도 많이 하고 신상품도 열심히 홍보합니다. 봄은 새 옷을 가장 많이 사게 되는 계절이기도 하죠. 겨우내 칙칙하고 두툼했던 무채색의 옷을 벗어놓으면 막상 입을 만한 봄옷이 없다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3~4월에는 패션업체들이 남다른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무던히 노력합니다. 신상품도 많이 출시하고 유명인과 협업(컬래버레이션)도 여러 번 하곤 하죠. 온라인몰을 이용해 멤버십 쿠폰을 주면서 소비욕구를 자극하는 마케팅을 펼칩니다.

편집숍 역시 봄을 놓친 수 없나 봅니다. 여러 브랜드를 한데 모아 판매하는 편집숍의 성격상 얼마나 다채로운 제품을 들여놓는냐가 곧 경쟁력이 됩니다. ‘패피’(패션피플)들은 남들이 다 입는 옷을 꺼려하기 때문에 ‘인기 있는 브랜드’보단 ‘희소성 있는 브랜드’를 찾아다닙니다. 패션업계에선 ‘패피들이 입어야 진짜 잘 나가는 브랜드’라는 인식이 퍼져있기 때문에 편집숍들은 차별화에 가장 공을 들이죠. 그래서 편집숍 바이어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해외에서 보내면서 독창적인 제품,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브랜드, 아직 널리 퍼지지 않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디자이너 브랜드를 찾아다니곤 합니다.

한섬의 편집숍 ‘톰그레이하운드’도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해외에서 인기 있지만 아직 국내에선 덜 알려진 브랜드 10개와 협업해 ‘10 컬레버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한 겁니다. 보통 해외 브랜드들이 특정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는 일은 많지만 국내 편집숍과, 그것도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협업하는 일은 흔치 않죠. 물론 톰그레이하운드에서만 판매하는 단독 상품들입니다. 주요 브랜로는 손뜨개 디자인으로 유명해지면서 파리 르봉마르셰, 뉴욕 바니스 뉴욕, 도쿄 이세탄 백화점 등 세계 유명 백화점에 입점한 프랑스 브랜드 ‘미카엘라 버거’를 꼽을 수 있습니다. 자수가 수놓아진 청재킷으로 유명합니다. 또 고급 진주와 크리스탈 소재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일본 브랜드 ‘튀에몽 트레져’, 발랄한 디자인과 그래픽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브랜드 ‘지미 루스’도 참여했습니다. 프랑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레스 아티스트’, 입술 디자인으로 유명한 영국의 ‘마커스 루퍼’, 할머니 인형으로 잘 알려진 일본 브랜드 ‘뮤베일’ 등도 협업 상품을 함께 내놨습니다.

이번 협업은 해외 브랜드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톰그레이하운드 로고와 박쥐 그림 등을 다양하게 활용했다는 데 차별점이 있습니다. 의류와 액세서리 등 34개 제품을 내놓는다고 합니다. 한섬이 그동안 편집숍에서 테스트해본 뒤 단독 판권 계약을 맺은 브랜드가 여럿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참여한 해외 브랜드도 어쩌면 곧 국내 들어올지도 모르겠네요.

한섬의 하이엔드 편집숍 ‘무이’도 단독 협업 상품을 곧 선보인다고 합니다. 캘빈클라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자신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라프 시몬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라프 시몬스 디자이너가 최근 선보인 캘빈클라인의 럭셔리 라인 ‘205W39NYC’를 이달 말부터 한 달 동안 무이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름이 길고 이상한 이 럭셔리 라인은 캘빈클라인의 미국 본사 주소라고 하네요. 남다른 상품을 소개하려는 편집숍과 새 시장을 개척하고 싶은 디자이너의 만남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네요. 서울 청담동 무이 플래그십스토어 4층에서 약 100여개 제품을 한데 모아 판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치 예술품을 전시해놓듯 다양한 포즈의 마네킹에 옷을 입혀 선보인다고 합니다.

라프 시몬스의 럭셔리 라인은 뉴욕 삭스 피프스 에비뉴와 버그도프 굿맨, 파리의 갤러리아 라파예트, 런던의 셀프리지, 도쿄의 이세탄, 홍콩의 레인포드 등 일부 매장에만 입점돼 있다고 하니, 한섬이 무이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만큼 편집숍에서 얼마나 차별화에 성공하는지가 패션업체로서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일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올 봄, 남다른 옷 한 벌 장만하고 싶다면 편집숍에 봄 나들이를 가보면 어떨까요. (끝) /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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