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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교단에 올라 인재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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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주 산업부 기자) 효성이 올해도 대학에서 직접 인재찾기에 나섰습니다. 2011년부터 이어오던 산학협력강좌를 통해서입니다. 지난 8일부터 서울대학교에서 ‘재료산업과 기술혁신’이란 강좌를 진행합니다. 서울대 재료공학부의 석·박사 대학원생들이 듣는 수업입니다.

효성그룹의 연구기관인 효성기술원에서 임원진과 연구팀장들이 한 학기 동안 교단에 오릅니다. 스판덱스, 타이오코드와 같이 시장 점유율 세계1위를 자랑하는 효성의 ‘효자’ 상품뿐 아니라, 새로운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TAC 필름·수처리막(멤브레인)·탄소섬유 같은 첨단 소재에 대한 최신 기술을 가르칩니다. 효성은 이번 강좌를 통해 우수 학생을 산학장학생으로 선발할 예정입니다. 산학장학생으로 선정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효성 채용 기회도 제공합니다.

수업 현장의 반응도 좋습니다. ‘재료산업과 기술혁신’을 수강하는 김형준 학생은 “현재 공부하는 연구가 기업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배울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강의를 담당하는 안철희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학생들이 책 속에만 갇힌 인재가 아니라 실제로 도움이 되는 현장의 인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효성은 지난 2011년 한양대를 시작으로 서울대 KAIST 고려대 성균관대 등에서 인재 발굴을 위해 산학협력강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매년 수강 정원이 꽉 찰 정도로 인기가 크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약 500여 명의 학생들이 효성의 산학협력강좌를 수강했습니다. 산학 교류가 기업이 필요하는 인재를 키우는 창구가 되길 기대합니다. (끝) /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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