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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가 선물해 준 따뜻한 휴먼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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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마시멜로 에디터) 초절정 냉혈한 바람둥이? 탁월한 기업 컨설턴트? 엘리트 불량 댄스 교사? 그 어떤 수식어도 잘 어울리는 다중 매력의 캐릭터가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독일 소설답지 않게 무척이나 재기발랄한 한 편의 영화 같은 소설 ‘꿈꾸는 탱고클럽’의 가버다.

가버는 출중한 외모에 탁월한 업무 능력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는 기업 컨설턴트다. 성공한 사회인인데다 잘생긴 얼굴에 춤으로 다져진 몸매까지 갖췄다.

회사에서도 탱고클럽에도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그야말로 영화 속에서 툭 튀어 나온듯한 완벽한 남자다.

가진 자들은 가진 자들끼리 세계가 형성되듯이 보통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자기와 급이 맞는 사람들과만 어울리기 마련이다. 화려한 외모에 부를 가지고도 더 대단한 명성과 사회적 지위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 그것을 위해 갖가지 트릭과 속임수를 사용하면서도 양심에 거리낌이 없는 사람들…. 가버 역시 그랬고 가버 주변의 모든 인물들이 그랬다.

◆갑작스러운 사고, 그에게 찾아온 탱고

그런데 탱고클럽의 조명처럼 화려하게만 흘러가던 가버의 삶에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난다. 운전 중 일어난 단순한 접촉 사고인 줄 알았던 이 사고는 그의 인생을 아예 바꿔 버리는 엄청난 사건의 시발점이 된다.

학습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특수학교에 모인 아이들에게 탱고를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단 몇 개월 만에 그는 가치관, 그의 인생관, 그의 삶 전체가 송두리째 흔들리는 경험을 한다.

이 소설은 첫 설정부터 마지막 결말까지 그야말로 굉장히 영화적이다. 그래서 다분히 판타지적이기도 하다. 아이큐 85 이하의 아이들이 처한 각자의 상황과 어려움이 너무나 선명하고 그 상황을 목격하고 대응하며 변화하는 가버의 모습이 매우 흥미진진하고 설득력 있게 그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생생한 장면이 머릿속에 필름처럼 펼쳐지는 것 또한 매력적이다. 영화 시나리오를 쓴다는 작가의 이력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읽다보면 저절로 촌지만 밝히던 철없는 선생님이 시골 아이들을 통해 개과천선하게 되는 휴먼 코미디 영화 ‘선생 김봉두’가 떠오르고 ‘카르페 디엠’이라는 명대사와 함께 참교육의 의미를 일깨운 고전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가 오버랩되며 ‘장애인’, ‘탱고’라는 소재가 가져오는 아련한 향수 때문인지 영화 ‘여인의 향기’의 그림자까지 모두 스쳐지나간다.

소설은 가버의 눈을 통해 누군가를 편견 없이 바라본다는 것, 서로를 배려한다는 것의 의미가, 잃어버린 그 가치를 회복하는 일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보여준다.

가버가 아이들과 함께하는 동안 겉보기에 완벽해 보이는 자신이 과연 진짜 ‘가진 자’이며 ‘정상’인지를 되물었던 것처럼 이 소설은 우리에게도 되묻는다.

진짜 가진 자라는 기준이 단지 부와 명예를 얻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인지, 진짜 장애라는 기준이 과연 아이큐 85 이하라는 숫자만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인지를 말이다. (끝) / 출처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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