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실제 면접에서 방송과 같은 질문을 받게 된다면 어떻게 대답해야할까? 취업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방송에 나온 면접 질문의 의도를 확인하고, 답변 요령을 정리했다.
우아한형제들
면접 질문 : “갈등을 해소하는 본인만의 방법이 있는가”
평가 기준 : 팀워크
답변 요령 : 회사는 결국 다같이 어울려 일하는 곳이다. 이 질문은 면접의 단골질문으로 일반적인 답변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단계별 또는 구조적으로 갈등을 해소했던 경험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인성적/논리적 프로세스 접근법을 병용하거나 단기적 또는 중장기적 등 단계별 전략을 바탕으로 접근하는 방식 등이다. 단순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갈등을 해소한 사례는 전혀 평가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다.
면접 질문 : “잘하는 것과 열심히 하는 것 중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평가 기준 : 조직적합도
답변 요령 : 이러한 질문은 답이 없다는 사실을 먼저 인지하자. 그러니 결국 무엇을 선택하느냐보다 그 선택의 근거가 무엇인지가 중요한 것이다. 굳이 답을 찾자면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 대부분의 조직이다.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이고 잘해야 한다는 논리이며, 결국 성과를 달성하고 매출을 올려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적인 역량에 불과하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결국은 선택에 대한 근거를 명확하게 언급해주는 것이 포인트.
면접 질문 : “100만원으로 스타트업을 시작한다면 무엇을 하고 싶나”
평가 기준 : 사업역량 및 창의성
답변 요령 : 먼저 기업의 ‘핵심역량’의 정의를 보면, 대체불가능, 모방불가능 그리고 지속적 고객가치창출이 있다. 이때 지속적 고객가치창출은 각 개인에게도 중요한 역량이지만 개개인의 역량이 모여 기업의 핵심역량이 정해진다는 점에서 기업의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우아한형제들의 경우 지속적으로 변화해가는 외부환경,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지속적으로 그 사업의 영역을 유연하게 변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에 개개인의 사업적 역량 또한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는 가급적 외부/고객 니즈에 맞춘 비즈니스를 선택하되, 그것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CSV)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 이 물음에 대한 정답은 없으나, 요즘의 존경받는 사업 형태가 대체로 그렇게 영위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하자.
면접 질문 : “만약 탈락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할 것 같은가”
평가 기준 : 긍정적 자아/세계관
답변 요령 : 최근 기업 인사팀의 이슈는 세대간 갈등이다. 연차가 높은 직원들은 신입사원들이 너무 자유롭고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며 타인에 대한 이해과 공감능력이 떨어진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그러한 시각으로 이 질문을 봤을 때, 지원자가 어필해야 하는 답변은 ‘내 탓, 네 덕’의 정신이다.
놓칠 수 없는 장면! -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합격 TIP
① ‘사람들이 당사 앱으로 가장 많이 시킨 배달음식’, ‘가장 배달이 많은 지역은 어디’ 등의 질문은 자신이 가진 생각을 논리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가를 확인하려는 질문이다. 질문에 대한 정답을 맞히는 것 보다 타당한 근거가 핵심이다.
② 장황한 설명은 필요 없다. 본인의 생각을 분명하고 간결하게 말하라.
③ 단점을 가리지 말고 자신 있게 보여주면 오히려 장점으로 보여 질 수 있다. 단점 극복 과정을 당당히 보여주는 것이 호감 요소로 작용한다.
(끝) / phn0905@hankyung.com (도움말 송진원 트러스트원 취업컨설팅 그룹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