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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 백종원은 왜 20년 만에 홍보를 시작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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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생활경제부 기자) '빽다방'은 백종원 씨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의 대표 커피 브랜드입니다. 2006년 먹자골목에서 시작해 대용량 커피로 인기를 끌었죠. 2014년 25개에 불과했던 점포 수는 지난해 500여개로 늘었습니다.

빽다방이 생긴 지 20년. 갑자기 홍보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주 '빽다방'을 알리겠다며 한 홍보대행사가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첫 보도자료는 '가맹점주의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덜기 위한 원재료와 부자재 가격 인하 정책을 실시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언론에 홍보라고는 전혀 안하던 더본코리아는 왜 갑자기 언론 홍보를 시작한 걸까요.

백 씨는 1993년 강남 논현동 영동시장 인근에서 쌈밥 전문점을 차리면서 장사의 신으로 거듭났습니다. 먹자골목마다 가게를 하나씩 내면서 지금 21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새마을식당, 본가, 홍콩반점, 한신포차, 죽새통닭, 역전우동 등이 모두 그의 브랜드입니다. 국내 프랜차이즈 중 가장 많은 브랜드를 거느린 회사죠. 그 중 빽다방은 가맹점이 540여개로 가맹점이 가장 많습니다. 빽다방은 2014년까지 매장 수가 25개에 불과했습니다. 2015년에만 400여개가 새로 열었죠. 당시 다른 브랜드도 가맹점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무렵 더본코리아에도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첫째, 많은 직영점을 없앴습니다. 한때 '백종원 거리'라 불렸던 논현동 거리에 있는 19개 점포는 5개로 줄었습니다. 전체 직영점 수도 절반 정도 사라졌습니다. 둘째, 백 씨가 방송에서 종횡무진 활보하기 시작했습니다. 먹방 홍수 속에 TV만 틀면 그의 얼굴이 나온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죠. 셋째, 편의점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편의점 CU와 백종원 도시락을 만든 데 이어 2016년에는 PET에 든 빽다방 커피를 내놨습니다. 유명 방송인이 된 백 씨 얼굴이 로고로 박힌 커피죠.

모순은 여기에 있습니다. 빽다방의 '앗!메리카노 아이스(500ml)는 2000원, 편의점에서 파는 빽다방 커피 '빽메리카노(300ml)'는 1900원입니다. 저가 커피를 표방하며 수익을 내던 빽다방의 가장 큰 경쟁자는 스타벅스도, 커피빈도 아닌 편의점이었죠. 편의점 커피 시장이 커지면서 빽다방 점주들은 위기를 느꼈을 겁니다. 그런데 가맹본부 대표인 백 씨가 편의점에 커피를 내놓았을 때 어땠을까요.

빽다방 뿐만 아닙니다. 백 씨가 최근 출연한 TV프로그램 '푸드트럭'과 '골목상권'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장사가 잘 못하고 있는 외식 자영업자들을 찾아가 백 씨가 솔루션을 찾아주는 컨설팅 프로그램입니다. 사실 푸드트럭과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은 백 씨가 운영하는 브랜드의 가맹점주들과 경쟁 관계에 있지요.

프랜차이즈 업계에는 지난해 중순부터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이 "백 씨가 방송에만 출연하고, 가맹점 수익 관리는 전혀 안한다”는 원성이 들리기 시작했죠. 법적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사람도 있었고요. 그렇다보니 뒤늦게나마 홍보대행사를 섭외해 위기 관리에 나선 것 아닐까요. 요리사로, 창업의 신으로 ‘국민 장사꾼’이 된 백 씨. 너무 늦은 건 아니길 바랍니다. (끝) /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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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문 - 2019.02.23(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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