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최 후보자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권익 보호, 국민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 온 법조인”이라며 “감사원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경남 창원(진해) 출신인 최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전지방법원장과 서울가정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 후보자는 육군 중위로 복무했고, 부친은 6·25전쟁 때 대한해협 해전에 참전한 예비역 해군 대령이며, 친형과 장남도 해군으로 복무했다”고 했다.
최 후보자는 청와대가 ‘고위 공직 후보자 7대 인사검증 기준’(병역기피, 세금탈루, 불법적 재산 증식, 위장전입, 연구 부정행위, 음주운전, 성 관련 범죄)을 적용한 첫 고위 공직자 후보다. 최 후보자는 이날 “법관생활을 오래 한 저를 후보자로 지명한 데는 감사업무의 직무상 독립성·공정성을 강화하고 확립해야겠다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뜻이 담긴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