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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베테랑이 들려주는 광고회사 취업 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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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이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 김혜린 대학생 기자) 국민대학교 글로벌인문지역대학 한국어문학부는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동문 명사를 초청해 진로 취업 릴레이 특강을 진행한다. 지난 6일 오후 6시 광고, 홍보, 카피라이터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고회사 컴투게더 한상규 대표(국민대 경영 74)의 강연이 열렸다.

강연 1부에서는 광고와 관련된 직업에 대한 종류를 살펴보고, 광고인이라는 직업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광고를 제작하는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과 광고제작에 실제로 이용됐던 콘티를 확인하고 그 결과물을 감상했다.

광고는 크게 마케팅, 기획, 제작, 미디어 4가지 부문으로 나뉘는데, 가장 핵심적인 파트는 기획과 제작이다. 기획을 담당하는 광고기획자(AE)는 광고주와 협의해 광고제작의 방향 및 콘셉트를 정하고 광고제작에 전반적인 관리감독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광고는 정답이 없고 누구나 아이디어를 낼 수 있지만, 광고주를 설득시키고 제대로 된 광고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까다롭다”며 “AE는 친화력이 좋고 프레젠테이션 능력이 뛰어나며 분석력과 직관력이 우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작부문에는 제작팀을 진두지휘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 CD) 산하에 영상광고에서는 오디오, 지면광고에서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카피라이터(Copywriter, CW)와 비주얼을 담당하는 아트 디렉터(Art Director, AD)가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학생들이 카피라이터에 흥미를 보였는데, 한 대표는 “카피라이터는 맞춤법은 기본, 언어적 감각이 뛰어나야한다”며 “카피라이터의 경우, 마케팅과 관련한 실무적인 것보다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과 뛰어난 문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받는다”고 덧붙였다.

광고는 이처럼 다양한 직종이 각 단계별로 고루 포진돼있고 이들이 모여 회의하는 일이 잦다. 하나의 광고를 제작하려면 프레젠테이션 이후 광고주와 계약을 체결하고, 제작, 수정을 거쳐 다시 몇 번의 프레젠테이션을 반복한다.

한 대표는 “회사의 반은 회의실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광고를 제작하는 동안 회의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애정과 이해가 필요하다”며 “마음을 열고 협업을 해야 결과적으로 훨씬 좋은 아이디어가 탄생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강연 2부에서는 광고계에 입문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향을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광고 회사에 들어가기 위한 4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광고대행사에 공채로 합격을 하는 것, 광고회사 인턴으로 들어가는 것, 또는 광고인 교육기관에 들어가 통상 6개월 정도 교육을 받고, 그 기간 중에 스카웃 제의를 받거나 특채로 선발되는 방법 등이다.

인턴에는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취업을 전제로 인턴 과정을 겪는 것과 산학협동차원에서 광고회사를 경험하고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다. 후자의 경우 여러 대학에서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학점과 연계해서 추진 중에 있다.

'컴투게더' 역시 대학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러한 인턴십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막연하게 꿈꿔왔던 직업을 현실적으로 경험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기업에게는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이점이 있다.

한 대표는 광고계의 문이 좁은 것이 정설이지만 32세라는 늦은 나이에 제일기획 카피라이터로 광고계에 입문해서 독립광고대행사를 설립하기까지 험난했던 여정을 언급하며 “뜻이 있으면 길이 있고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며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두드려보는 태도를 가지라고 격려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끝) / ziny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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