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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입사, 이력서 대신 1분 PR 영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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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캠퍼스 잡앤조이 인턴기자) “토익, 봉사활동 등의 스펙은 사실 채용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아요. 인사 담당자 입장에서는 지원한 직무와 관련된 강점을 어필하는 스토리텔링을 더 중요하죠.”

지난 1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7 서울 글로벌 기업 채용박람회’에서는 긴장된 표정으로 부스를 돌아다니는 취준생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채용 박람회는 글로벌 기업의 우수인재 채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 면접을 본 김현표(남, 25)씨는 “여러 외국계 기업에 이력서를 넣었지만 계속 탈락했다. 좀 더 전문적인 피드백이 필요했는데 마침 현장 면접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기업 정보도 얻을 수있어 참가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금융감독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외국인투자기업 26개사와 글로벌 금융사 20개사가 참가했다. A-B부스는 외국인투자기업과 글로벌 금융사가 C부스에서는 현장면접에 대비한 면접 코디, 직업심리검사, 이력서 사진 등 취업 관련 이벤트를 진행했다.

조선영 매트라이프 생명보험 부장은 “많은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기업의 특성을 고려해 지원하면 좋겠다”며 “금융권의 경우 판매능력,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을 요구하는데 해당 직무에 대해서 본인에게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지 명확하게 판단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호 콘센트릭스 차장은 “구직자 대부분이 이력서가 제대로 준비가 안 된 경우가 많다”며 “글로벌 기업이라고 해서 국내 기업과 다를 게 없다. 해당 직무에 맞는 스펙을 쌓고, 이를 서류로 작성해 면접을 보면 끝이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우선 지원 분야와 관련된 능력을 쌓으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C부스에서는 지원자의 이미지와 체형에 맞는 면접 코디와 메이크업을 조언을 받을 수있다. 본인 이미지와 맞지 않는 복장, 메이크업을 한 지원자들에게 알맞은 옷을 골라준다. 임혜민(여, 24)씨는 “평소 어두운 계열의 면접 복장을 선호했는데, 얼굴 톤이 어두워 잘 맞지 않는 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 특성 상 외국어는 필수 조건이다. 때문에 서류전형부터 면접까지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많다. 면접 클리닉 코너에서는 취준생들이 놓칠 수 있는 작은 부분들을 바로잡아 준다.

스티브 잡포스팅 대표 “외국계 기업은 영문이력서와 국문이력서가 필요하다. 국문 이력서는 자기소개서와 경력기술서, 영문 이력서는 커버레터 작성을 도와준다”며 “지원자의 강점을 검토해 면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도 알려준다”고 말했다.

각 부스마다 지원자가 많이 몰리다 보니 자세한 피드백에는 한계가 있다. C부스 세미나관에서는 20분 간격으로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채용설명회와 이력서 작성 특강 등을 진행했다.

[글로벌 기업 면접 유형]
1. 전화·화상 면접
2. 일대일·그룹 면접
3. 임원 면접
4. 토론·프레젠테이션
5. 영어면접

[영어이력서 작성 특강 中]
“글로벌 기업의 경우 이력서를 1분 PR 영상으로 만들어 제출하는 방식으로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1분 PR 영상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원하는 직무와 포지션에 내가 적합한 사람이란 것을 1분 동안 소개할 줄 알아야 하죠. 단, 1분을 채우려고 집중하지 말고, 크게 전달 하려하는 것을 정리를 해야 합니다. 외국계 기업은 1차 면접에서 비디오 면접도 진행되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끝)

오늘의 신문 - 2024.03.29(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