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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T·JPT·SJPT 일본어 자격증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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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캠퍼스 잡앤조이=기자/이지은 대학생 기자) 토익, 토플, 오픽 등 영어 관련 자격증은 대한민국에 사는 20대 대학생들에게는 필수다. 이제는 영어를 잘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영어 외 다른 외국어를 섭렵하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일본어, 중국어가 그 선택 리스트 중 많이 거론되는 대표적인 외국어다.

특히 일본어는 중국어와 달리 어순이 한국어와 완전히 같기 때문에 대체로 한국인에게 배우기 쉽다는 느낌을 준다. 그 인기만큼이나 일본어 관련한 자격인증시험은 그 종류가 매우 많고 다양하다. 열심히 배운 일본어, 어떤 자격증을 통해서 인증 받을 수 있을까?

공신력 있는 일본어 자격 능력시험, JLPT

JLPT는 일본어에 관심이 있거나 배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봤을 만한 시험이다.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게 인정받는 자격증이며, 취득 시 그 자격이 평생 유효하다. JLPT는 외국인이 일본에서의 생활을 무리 없이 살아갈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시험으로 급수는 가장 높은 급수의 난이도 N1부터 제일 낮은 급수의 N5까지 있다.

N1은 주로 일본유학과 일본 대학 학사과정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이 치르는 수준이다. 국내 대학에서는 대체로 일본 파견 교환학생 자원 자격으로 N2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N2는 어느 정도 고도의 문법ㆍ한자(1000자 정도)ㆍ어휘(6000어 정도)를 습득한 것을 기준으로 한다. 대체적으로 N1이 시사, 토론 관련 회화가 가능한 수준이라면 N2는 일상적인 회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본다.

시험은 1년에 두 번, 7월과 12월의 첫 번째 주 일요일에 응시할 수 있다. 한국 뿐 만이 아닌 일본현지와 다른 국가에서도 응시가 가능한 시험이다. 응시자 수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일본어 관련 어학원에서도 JLPT 관련 수강할 수 있는 반이 많고, 시중에도 JLPT 시험 준비 책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일본어 자격증 시험이 처음이라면 접근하기 쉽고 대중적인 JLPT 시험을 먼저 준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순발력을 요구하는 JPT

JPT는 JLPT만큼이나 유명한 일본어 어학능력시험이다. JLPT는 1년에 두 번 시험을 응시할 수 있지만 JPT는 한 달에 2번까지 시험을 볼 수 있다. 시험 출제기관은 일본 최대의 교육기관 ‘순다’이며, 주최기관은 YBM시사에서 맡고 있다. JLPT보다는 국제적 공신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JPT의 난이도가 더 어렵다는 인식이 높아 국내 기업에서는 JPT를 높게 인정해 주는 경우가 더러 있다.

JLPT에 비해 시험 시간이 촉박해 많은 양의 문제를 빠른 시간 내에 풀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듣기와 독해로 이루어져 있으며, 듣기는 45분 100문제, 독해는 50분 동안 100문제다. JPT역시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많은 시험이기 때문에 어학원에서도 JPT 대비반 코스가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다.

대게 JLPT와 비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YBM시사에서는 JLPT급수당 JPT의 점수대를 비교할 수 있게 표를 제공한다.

일본어 말하기 능력 시험, SJPT

SJPT는 JLPT나 JPT처럼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다. 이 자격증은 자기소개, 그림 보고 답하기, 대화 완성, 일상 화제에 대해 설명하기, 의견 제시, 상황 대응, 스토리 구성의 총7가지 파트로 구성되어있다. 총26문항에 시험 시간은 50분으로 일상회화와 비즈니스에 관련된 상황을 소재로 한 문제들이 나온다. 제한시간을 주고 상황에 관한 그림을 본 뒤 일본어로 설명해야한다. 짧은 문장은 최소 2초의 시간을 주고 긴 문장으로 답해야 하는 문제 같은 경우는 최대 30초를 준다. 제한 시간을 초과할 경우 감점을 받는다.

SJPT는 삼성, LG, 롯데 등 일반기업에서 인정받을 수 있으며, 한 달에 한 번 응시가능하다. 그러나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JLPT와 JPT처럼 어학원에서 많은 수강생을 겸비한 다양한 코스의 대비반이 마련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소규모의 반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적은 인원으로 수강할 수 있다. SJPT홈페이지에 방문하면 JPT의 점수대와 SJPT의 레벨이 어느 선에서 비슷한지 정보를 제공한다.

일본어 자격시험이 종류가 매우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대체로 JLPT, JPT의 점수가 실력을 비교하는 척도가 될 때가 많다. 따라서 JLPT 중 JPT 한 쪽 시험을 먼저 응시하고 발표된 점수로 어학원에서 상담을 받는다면, 다른 자격증 반을 준비할 때 어떤 수준의 클래스를 수강하면 좋을지 더 정확히 안내해 줄 것이다. (끝) /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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