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뉴스인사이드

취재 뒷 얘기

연휴 뒤 명절 후유증 극복방법

글자작게 글자크게 인쇄 목록으로

(전예진 바이오헬스부 기자) 긴 추석 연휴 후 업무에 복귀하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온종일 멍한 느낌에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연휴 기간에 맞춰졌던 생체 리듬이 직장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인데요. 졸리고 온몸에 맥이 빠지며 소화가 안되거나 미열이 나고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명절후유증을 의심해봐야합니다. 보통 하루 이틀이면 생체 리듬이 연휴 전 상태로 돌아오는데, 심하면 몇 주 동안 연휴 후유증을 앓기도 합니다. 이를 방치하면 만성피로, 우울증 등으로 악화될 수 있으니 일주일 동안은 규칙적인 생활로 생체 리듬을 회복시키려고 노력해야합니다.

명절 후유증을 빨리 극복하려면 일주일 동안 늦은 술자리나 회식을 피하고 하루 7~8시간 수면하는 게 좋습니다. 피곤하면 점심시간에 10분 내외의 낮잠을 자는 것도 좋습니다. 1시간 이상 낮잠은 밤 수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짧은 낮잠이 효과적입니다.

몸의 피로 회복 능력도 높여야하는데요. 이를 위해선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 야채 등을 먹고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피나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중추신경을 자극해 피로감이 더해지고 잠을 제대로 못 잘 수 있습니다.

퇴근 후에는 따뜻한 물로 10분 정도 가볍게 샤워를 하고 취침 전 적당한 몸풀기 운동을 합니다. 가급적 낮은 베개를 사용해 바닥과 목의 각도를 줄이고 무릎 밑에 가벼운 베개를 고여 낮 동안 지친 허리의 근육이 이완되는 자세를 유지하면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뭉치고 뻣뻣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은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정아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몸이 적응하는데 완충시간이 필요하다”며 “일찍 잠자리에 들고 평소 기상 시간과 식사 시간을 맞춰 충분한 수면과 영양을 공급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끝) / ace@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4.04.26(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