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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50만 핀란드, 유럽 ‘스타트업 요람’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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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한경비즈니스 기자) '국민 1인당 스타트업 수가 가장 많은 나라’,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나라(세계경제포럼, 세계 경쟁력 보고서 2014~2015년).’ 미국 실리콘밸리의 이야기가 아니다. 숲과 호수와 노키아의 나라, 핀란드가 그 주인공이다.

수도 헬싱키에서는 유럽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 행사가 열리고 대학에선 학생들의 창업 열기가 뜨겁다. 인구 550만 명의 작은 나라 핀란드는 어떻게 유럽 스타트업의 요람이 됐을까. 그 생생한 창업 생태계를 직접 목격하기 위해 핀란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핀란드는 우리에게 교육과 복지로 유명한 선진국이지만 스웨덴과 러시아에 600년 넘는 지배를 받았다. 그래서인지 헬싱키 중심부도 다른 유럽에 비해 어딘가 모르게 황량하고 고요하기까지 했다. 일요일이면 거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고 거리에도 사람이 많지 않다.

여유로운 나라 핀란드의 여름휴가 기간은 4주다. 겨울에는 오후 3시부터 해가 지기 때문에 직장인들은 오후 3~4시쯤 퇴근한다. ‘대체 일은 누가 하지’라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핀란드의 노동생산성은 세계 1위를 자랑한다.

독립 100년 만에 교육과 디지털 혁신의 나라로 우뚝 선 핀란드의 저력은 무엇일까. 핀란드에서 5일 동안 만난 정부·기업·대학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협력’을 외쳤다. 600년 넘는 식민지 역사를 겪으며 핀란드는 교육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키웠고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쳐 미래에 대응했다.

◆산(産)·학(學)·관(官) 환상의 트라이앵글
나라 전체가 거대한 인큐베이터


“핀란드가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정부·학계·기업 간 이뤄지는 적극적인 협력입니다. 핀란드 스타트업은 정부라는 큰 조직과 상하 관계가 아닌 동등한 관계에서 일합니다. 인구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국가는 혁신과 창업가 정신을 지원하는 것이죠.” 한나 마르티넨 디킨스 핀란드무역대표부(Finpro) 산업·ICT 및 디지털화 책임자는 말했다.

핀란드는 나라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처럼 느껴졌다. 기본소득제를 시험적으로 운영하고 있을 만큼 강력한 복지제도와 정부의 적극적인 창업 지원은 젊은이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에어백이 돼줬다.

정부는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성장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해 ‘팀 핀란드(Team Finland)’라는 거대한 공공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도 했다. 팀 핀란드는 경제고용부·외교부·교육문화부·무역대표부 등 다양한 공공기관 및 해외 네트워크로 구성돼있다. 핀란드는 북유럽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 지원 자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중에서도 펀딩을 통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자금을 조달하는 핀란드 기술혁신지원청(Tekes·테케스)은 핀란드 기업과 연구 기관의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테케스는 매년 약 1500개의 비즈니스 R&D 프로젝트와 대학 및 연구 기관에서 진행하는 약 600건의 공공 연구 프로젝트에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미카 클레메티넨 테케스 프로그램 매니저는 “스타트업이 무슨 일을 하는지보다 그 사람들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더 관심을 쏟는다”며 “R&D 및 혁신 기금은 단순히 기업 성장에 머무르지 않고 장기적으로 사회 전체적인 혁신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테케스의 지원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성장과 고용 효과로 나타난다. 테케스는 작년 예산 4억6700만 유로 가운데 3억6900만 유로를 기업에 펀딩했고 9800만 유로는 리서치에 투자했다. 테케스 투자비용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77%, 그중 스타트업에 들어가는 돈의 비율은 50%다.

테케스는 이를 통해 16%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2012년부터 2015년까지 260억 유로의 수출을 늘렸다. 중소기업의 매출 수요가 100이라면 테케스의 투자를 받은 기업은 56% 더 성장했다. 2016년 테케스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은 중소기업은 940억 유로의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산학협력 1위

정부·기업뿐만 아니라 산학(産學) 간 협력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핀란드의 산학협력 순위는 세계 1위다. 특히 정부·학교·기업이 함께 만든 다양한 테스트베드는 핀란드 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이 핀란드를 찾는 원인이 되고 있다.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500km 떨어진 오울루시가 핀란드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게 된 것도 산학협력을 통한 테스트베드가 잘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오울루는 핀란드 정부가 주관한 5GTNF(5G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의 주축이다.

5GTNF는 오울루대 외에도 탐페레대·알토대 등 다양한 연구 기관과 노키아·에릭슨·화웨이 등 통신 장비 관련 업체들과 중소기업이 참가한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이다. 현재 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한 모든 연구기관과 기업들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내 생각에 오울루는 전파 기술과 엔지니어링을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다. 둘째는 없다.” 라지브 수리 노키아 최고경영자(CEO)가 남긴 말이다. 라지브 수리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이 오울루를 최고의 테스트베드로 꼽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울루는 인구 25만 명 중 2만5000명이 대학생이다. 도시 평균나이도 36.7세로 젊고 항구에 자리한 덕분에 120개국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 또 540개의 생활 과학 기업과 450개의 ICT 기업, 8000명의 연구·개발(R&D) 전문가가 오울루에 있다.

이들은 특정 기업의 자금을 얻어 개인 연구를 진행한다. 그렇게 나온 연구 성과는 기업에 제공한다. 기업에서는 젊은 사람의 아이디어나 개발 기술을 얻을 수 있고 젊은 연구자들은 돈을 투자 받아 새로운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런 융통성 있는 산학협력 체계가 바로 오울루를 지탱하는 핵심 요소다.

이 같은 산(産)·학(學)·관(官)의 삼위일체는 핀란드를 단기간 내 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기업끼리도 경쟁보다는 상생의 분위기가 강하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혹은 스타트업끼리도 서로 협력하며 거리낌 없이 데이터와 노하우를 공유했다.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거나 비영리적인 일이더라도 함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그 예로 해커톤(Hackaton)을 들 수 있다. 핀란드는 해커톤 선도 국가다. 해커톤은 해커와 마라톤의 합성어로,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연관 작업군의 사람들이 마라톤 하듯 긴 시간 동안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대기업이 겪고 있는 문제를 제시하면 스타트업이 이를 해결해 주는 구조다.

대기업은 난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확보하고 스타트업은 대기업의 지원과 대기업이 확보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핀란드에서는 매달 해커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모여 경험과 통찰력을 공유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이 운영하는 공유 사무실인 헬스 이노베이션 빌리지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이곳에는 40개 정도의 디지털 헬스 케어 스타트업이 있다. 빌리지의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은 공동 창업자 두 명뿐이다. 독특하게도 이 둘은 GE에 속해 있지 않고 빌리지를 운영하면서 따로 개인 회사를 갖고 있었다.

이 빌리지는 인큐베이터나 액셀러레이터 역할은 수행하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E와 스타트업이 서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곳에 있는 스타트업들이 GE와 같이 일하다가 합병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헬스 이노베이션 빌리지에서 헬스 케어 스타트업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곳의 스타트업 중 하나인 굿라이프헬스케어 최고경영자(CEO)는 “GE빌리지는 거대한 헬스 케어 커뮤니티로 장소를 제공하는 이상의 역할을 수행한다”며 “GE를 비롯해 다른 스타트업과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GE가 가진 생산능력과 아웃소싱 풀을 이용하는 등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빌리지 1층에서는 GE 관계자들과 스타트업 직원들의 회의가 수시로 이뤄지고 있었다. 스타트업은 GE의 거대한 인프라를 통해 직접적인 도움을 받고 있었고 GE는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아이디어를 얻거나 아예 합병하기도 한다.

이처럼 산·학·관의 협력과 기업 간 협력이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는 기저에는 서로를 향한 ‘신뢰’가 뒷받침돼 있었다. 신뢰는 핀란드의 또 다른 힘이다. 핀란드는 매년 국가 청렴도 최상위권을 기록하는 나라답게 국가와 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매우 높다.

이 신뢰는 곧 협력과 정보 공유를 통한 사회 발전으로 이어진다. 그 예 중 하나가 바로 ‘마이데이터(my data)’다. 마이데이터는 데이터 소유권을 기업에서 개인으로 옮기려는 프로젝트다. 대부분의 나라에선 페이스북이나 구글 같은 회사 측에서 데이터를 소유한다.

반면 마이데이터는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이 데이터를 기업에 제공할지에 대한 선택권을 갖는다. 마이데이터는 핀란드 정부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고 사회복지부 소관으로 3~4년 전부터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는 헬스 케어(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중심으로 상용화를 진행 중이며 교통·여행 등 모든 산업에 걸쳐 확산될 예정이다.

◆혁신의 원동력, 노키아의 젊은 후예들

미국의 스타트업이 차고(garage)에서 시작됐다면 핀란드 스타트업 열풍은 창고에서 시작됐다. 핀란드 스타트업 생태계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두 가지가 있다. 핀란드의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사우나(Startupsauna)’와 유럽 최대의 스타트업 축제인 ‘슬러시(Slush)’다.

“우리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주도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핀란드 스타트업 생태계의 원동력이죠.” 앳된 얼굴의 카롤리나 밀러(27) 스타트업사우나 CEO와 마리안 비쿨라(25) 슬러시 CEO를 만난 곳은 알토대 내에 있는 한 벽돌 건물이었다.

이곳이 소독약을 보관하던 창고에서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변신한 것은 2009년이었다. 이곳에서 알토이에스(Aaltoes : Aalto Entrepreneurship Society)가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알토이에스는 알토대의 창업 커뮤니티로, 스타트업사우나와 슬러시도 여기에 속한 단체다.

2009년 알토대 학생들이 총장에게 직접 부탁해 이 창고를 자신들의 동아리 방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핀란드 스타트업의 씨앗이 발아했다. 알토이에스 커뮤니티는 현재 대학 동아리 수준을 넘어 핀란드 스타트업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다.

알토이에스를 이끌어 가는 학생들과 이곳을 거쳐 간 스타트업 업체, 벤처 투자자, 알토이에스를 지원하는 정부 부처까지 포함하면 알토이에스 커뮤니티는 거의 모든 핀란드 정보기술(IT) 산업에 연결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스타트업사우나와 슬러시를 비롯해 알토이에스 커뮤니티에 속한 단체들은 단계별로 역할이 나눠져 있다. 어떤 곳은 창업의 기본 이론을 알려주고 어떤 곳은 팀을 이뤄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도록 하고 어떤 곳은 투자에 집중해 청년들을 지원한다.

정부나 특정 기업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알토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비정부단체(NGO)다. 당연히 대부분의 학생이 보수 없이 일하고 있다. 이를 두고 밀러 스타트업사우나 CEO는 “받는 것 없이 다른 사람에게 호의를 베푸는 정신(Give&Pay it forward)이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이런 정신은 알토이에스의 전통이다. 알토이에스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지금까지 먼저 스타트업에 도전했던 선배들과 노키아 등 핀란드 IT 업계의 대선배들이 알토이에스를 찾아와 청년들에게 조언해 주거나 자금을 지원하며 스타트업 요람을 스스로 꾸려 나가고 있다.

“세계 그 어느 나라를 가도 학생들이 주도하는 창업 환경에 귀 기울여 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실리콘밸리와 핀란드에서만 가능한 얘기죠. 핀란드는 서로 협력하고 신뢰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학생이라고 무시하지 않거든요.” 어떻게 이런 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느냐는 물음에 대한 밀러 CEO의 답이다.

스타트업사우나는 알토이에스 커뮤니티에서 자금과 멘토링 지원을 하는 액셀러레이터다. 스타트업사우나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봄과 가을 연 2회 열리며 약 7주간 진행된다. 스타트업사우나에도 조건이 있다.

팀이 있어야 하고 프로토타입이 만들어져 있어야 하며 아이디어가 글로벌해야 한다. 이에 부합한 팀은 7주 프로그램을 통해 투어·워크숍 등 1주일에 20시간 이상 교육을 받게 된다.

◆ 가장 침울한 날씨에 가장 뜨겁게
조용한 헬싱키도 11월 한 달 동안은 도시 전체가 들썩인다. 유럽 최대의 스타트업 축제인 ‘슬러시(slush)’가 열리기 때문이다. 혹독한 추위가 찾아오고 오후 3시면 온 거리가 깜깜해지기 시작하는 핀란드의 11월. 거리는 눈이 녹아 흙과 뒤섞여 만들어진 ‘슬러시’로 뒤덮인다. 그래서 축제 이름도 ‘슬러시’다.

슬러시는 알토이에스 커뮤니티의 마지막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젊은 창업가와 스타트업, 벤처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들을 한곳에 모으는 뜨거운 장이다. 다양한 주제로 토론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스타트업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겨루는 피칭 대회도 열린다.

슬러시를 처음 만든 사람은 모바일 게임 회사 로비오(Rovio)의 창립자 피터 베스터바카다. 슬러시는 2008년 창업자끼리 서로 정보를 교환할 목적으로 5명이 작게 시작한 사교 모임이었다. 2011년 베스터바카 창립자가 창립한 로비오의 게임, ‘앵그리 버드(Angry Birds)’가 전 세계적인 성공을 기록하면서 베스터바카 창립자는 슬러시를 학생들에게 넘겨줬다.

학생들이 맡게 되면서 2000명이 넘는 청년들이 몸담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 조금씩 갖춰졌다. 슬러시의 주요 수입원은 티켓 판매 및 스폰서다. 슬러시를 진행하는 2000여 명은 모두 무보수로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이다.

이처럼 핀란드 창업 생태계는 아래에서부터 피어났다. 하지만 비쿨라 슬러시 CEO는 처음부터 핀란드에 창업 붐이 일었던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2010년까지만 해도 교수가 수업 시간에 창업하고 싶은 사람이 있느냐고 물으면 2명 정도만 손을 들었죠. 그런데 지금은 스타트업사우나와 슬러시 등을 통해 헬싱키의 기업가 정신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을 통해 문화가 바뀌고 있는 거죠.”

이들이 슬러시의 규모를 키운 이유는 국제적인 벤처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핀란드 내수 시장만으로는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없어 알토이에스는 처음부터 국제적인 스타트업을 육성해 내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2011년에는 단 4명의 벤처 투자자밖에 오지 않았지만 현재는 1000명의 벤처 투자자, 1000개의 외국 미디어, 120개국에서 25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비쿨라 CEO는 슬러시의 규모를 더 키울 생각이 없다고 말한다. “슬러시는 지금까지도 NGO였지만 앞으로도 계속 NGO로 남을 것입니다. 이익을 추구하기보다 아무런 대가 없이 스타트업을 돕는 것, 그게 슬러시의 정신이니까요.”

핀란드는 1년 중 6개월이 겨울인 나라다. 하지만 핀란드 혁신의 중심인 스타트업 생태계는 냉정한 비즈니스의 세계가 아닌 따뜻한 상생의 세계였다. (끝)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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