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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최종합격한 신입사원들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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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희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삼성그룹이 15일, 신입공채 서류접수를 마감하면서 삼성 지원자들은 약 한달 뒤로 다가온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삼성에 최종합격한 신입사원들은 GSAT를 어떻게 준비했을까. 이들은 “준비를 오랫동안 해야 한다”며 “만약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면 풀이기술을 익혀두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7월 삼성전자에 합격한 A씨는 “삼성 인적성검사는 시중에 교재가 많아 공부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며 “서류 제출 후 바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간혹 서류합격 후 필기를 준비하는 경우가 있는데 시간이 촉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또 “혼자서 공부하기보다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는 스터디 형식을 추천한다”며 “친구들과 함께하니 성실히 참여하게 되고, 무엇보다도 즐겁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럿이서 공부하니 실전처럼 시간을 재서 풀 수도 있다. 오답 풀이를 하면서 서로 모르는 부분을 가르쳐주기도 했다”며 “스터디에서는 정보 공유도 활발히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A씨의 스터디원 모두가 삼성그룹 2차면접까지 합격했다.

같은 해 역시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현진(가명) 씨는 요령을 강조했다. 이씨는 “인적성은 시간 싸움”이라며 “실제 문제는 어렵지 않다. 얼마나 빨리 푸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혼자 문제를 많이 풀어서 스스로 요령을 찾거나 그게 힘들면 잘 푸는 친구에게 물어보라”며 “진짜 잘 푸는 사람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풀지 않는다. 나름의 기술이 있다. 나도 이걸 배우니 시간이 확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풀이요령을 특히 삼성 ‘시각적사고’ 영역을 푸는 데 활용했다. 삼성그룹의 시각적사고는 일반적인 ‘공간지각’과 비슷하다. 전개도, 종이접기 등 다양한 형식의 문제가 출제된다.

이씨는 “공간지각 중에서도 종이접기가 특히 힘들었다. 잘 푸는 친구에게 물어봐도 이해가 안 됐다”라며 “어떻게 찍을까 고민하다가 보기를 먼저 봤다. 5개 보기 중 꼭 그림이 대칭되는 한 쌍이 있더라. 그리고 이중 한 개가 거의 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5개 중 2개 보기만 보면 되니까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 이씨는 “GSAT는 곧이곧대로 풀면 안 되고 문제를 단순화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주헌 더빅스터디 대표는 “무엇보다 인적성검사는 미리 준비해야 한다. 사실 9월 입사지원이라 하면 적어도 6월엔 시작해야 한다. 시간이 많아야 요령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 기초훈련은 미리 해 놓고 본격 공채시즌이 오면 내가 잘하는 유형과 부족한 유형을 찾아서 못하는 부분을 위주로 채우라”고 조언했다. (끝) / tuxi0123@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4.04.19(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