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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 인적성검사 총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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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인적성검사는 인성검사와 적성검사를 합한 말이다. 인성검사는 ‘착한 사람’이 아닌 ‘회사 인재상에 부합하는 사람’인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이 인재상은 창의, 열정 등 홈페이지의 단어 외에 그 기업의 고유한 문화도 포함한다. 적성검사에서는 언어·수리 등 기본적인 업무역량을 평가한다. 최근에는 기존 IQ 테스트 형식에서 벗어나 논리력, 추리력 등을 평가하는 심층 검사로 진화하고 있다.

인성검사의 핵심은 ‘회사에 적응할 수 있는지’

인성검사는 의도를 알고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기업들은 인성검사를 대부분 외부기관에 의뢰해 제작한다. 이 기관들은 기업의 인재상과 결부된 심리적, 사회적 요인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춰 문제를 출제한다.

인성의 핵심은 ‘회사에 적응할 수 있는지’다. 정서적 안정성, 협동성, 신뢰성 등을 평가한다. 정답의 기본 범위를 설정한 후 그 범위 밖에 있는 응시자를 걸러내기에 ‘매우 그렇다’, ‘전혀 아니다’ 같은 극단적 답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극단적 답은 ‘신의 영역’으로 분류돼 거짓응답자라는 결론에 다다를 수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솔직함이다. 진부하게 들릴 수 있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다음 문제를 보자.

‘나는 물을 좋아한다’라는 문제가 있다. 무엇을 평가하겠다는 걸까. 이런 문제는 여러 모집단의 성향을 대입하는 방식으로 평가한다. 예를 들어, 모집단 100명을 선정한 뒤 이들의 주변 지인을 통해 100명의 성격을 물어 4가지 유형으로 25명씩 나눈다. 그 후 ‘나는 물을 좋아한다’ 같은 질문을 던져 4개 집단 중 어느 집단에서 긍정 응답률이 가장 높은지를 본다. 만약 A집단에서 응답률이 가장 높을 경우 이 문항에 대한 응답자를 A집단으로 분류하는 형식이다.

적성검사의 핵심은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것

적성검사에서는 지각능력, 언어수리력, 상황판단력, 추리력, 창의력을 파악한다. 감각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시간 안배 역시 평가 항목이 된다. 기업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도록 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삼성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

문제 난이도 ★★★☆☆
시험 시간 ★★★☆☆

삼성의 GSAT에는 주관식이 없다.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논리, 시각적사고, 상식 5과목 160문항이 모두 객관식으로 출제된다. 상식에서는 삼성 혹은 시사 관련 문제 외에 한국사와 세계사 문제도 출제된다. 전체 시험 시간은 140분이다.
각 100점 만점으로 총 500점 만점이다. 합격 가능 비율 및 평균 합격 점수는 회사별로 또 전공, 직군별로 다르다. 인성검사는 2013년에 면접 단계로 편입됐다. 본격적인 면접 전에 실시하며, 이 결과는 임원 면접 면접관에게 전달돼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현대자동차 HMAT(Hyundai Motor group Aptitude Test)

문제 난이도 ★★★★☆
시험 시간 ★★★☆☆

현대자동차 계열사의 시험 유형과 날짜는 모두 같다. 다만 여기에 현대자동차와 역사에세이를 추가로 실시하고 현대모비스는 관련 직군 지원자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직무평가를 실시한다. HMAT는 다른 기업에 비해 실제 직무와 연관된 정보나 독해 관련 문항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예를 들어, 언어이해 영역에서는 단순 어휘 대신 독해를 중심으로 묻는다. 내용 수정, 문장 배열, 문장 구성, 지문 이해 등이다. 평소 경제신문 사설 등을 읽으면 도움이 된다.
역사에세이는 적성검사의 당락을 좌우하기보다는 이후 면접의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예를 들어, ‘존경하는 인물을 쓰라’고 했다면 면접 때 그 인물을 적어 낸 자세한 이유를 묻는 식이다. 2개의 질문을 던지는데 이 중 하나를 골라 서술해야 한다.

LG(LG Way Fit test + 적성검사)

문제 난이도 ★★★☆☆
시험 시간 ★★★☆☆

LG의 인적성검사는 LG Way와의 적합성을 확인하는 인성검사와 기본 역량을 평가하는 적성검사로 나뉜다. 중간 휴식을 포함한 시험 시간은 총 4시간이다. 언어 관련 과목은 반의어, 유의어 등 단어끼리의 관계를 유추하거나 ‘A는 B다. B는 C다. A는 C인가’ 식의 삼단논법 형태로 출제된다. 또 수능의 언어영역과 비슷하게 글의 주제나 논조 등을 찾는 일반 독해문제도 나온다. 공간지각력은 전개도 등 도형추리, 수리력은 도표를 해석하거나 방정식을 해결하는 등 수능의 수리영역과 유사하다. 인문역량은 한국사 10문항과 한자 10문항으로 구성된다.

SK SKCT(SK Competency Test)

문제 난이도 ★★★★☆
시험 시간 ★★★★☆

SK종합역량적성검사는 SKCT는 직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종합적 관점에서 측정한다. 실행역량과 인지역량, 심층역량 세 영역으로 구성된다.
실행역량에서는 응시자가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인지역량에서는 수리, 언어, 직무역량을 평가한다. 직무역량은 다시 지원직무에 따라 M타입(경영)과 P타입(생산), R타입(연구개발), SW타입(소프트웨어), C타입(건설)으로 세분화된다. 심층역량은 인성검사다. 응시자의 성격과 가치관 등 인성을 측정하게 된다.

CJ(CJAT+CAT)

문제 난이도 ★★☆☆☆
시험 시간 ★★★☆☆

CJ그룹의 필기 전형은 적성검사(CAT)와 인성검사(CJAT)로 나뉜다. CAT는 95문항에 55분, CJAT는 250문항에 40분이 주어진다.
CAT는 다시 언어, 수리, 추리, 공간지각, 상식으로 구성된다. CJ는 다른 기업과 다르게 이들 과목을 나눠 실시하지는 않는다. 상식에서는 역사 등 인문학적 상식을 묻는다. 올 상반기에는 역사적 사실에 CJ제일제당, CJ E&M 등 그룹사의 사업영역 등을 접목한 형태를 출제했다.

한편, 캠퍼스 잡앤조이는 9월 21일부터 주요 대기업 인적성 마무리 특강을 개최한다. 해커스잡의 전문 강사들은 이번 특강에서 기존에 중장기로 제공하던 ‘상위 1%’의 고득점 풀이법을 단 하루과정으로 압축해 소개할 예정이다.

‘잡앤조이x해커스잡 인적성특강’ 참가신청은 네이버 예약페이지(http://goo.gl/ShmWx2)에서 할 수 있다. 네이버 검색창에서 직접 ‘잡앤조이 인적성 특강’을 검색해도 된다.

캠퍼스 잡앤조이 온라인 사이트(www.jobnjoy.com)와 페이스북(facebook.com/jobjoy)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또 잡앤조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등록하면 특강 외에 취업관련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끝) /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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