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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건우, 거장의 손에서 음의 본질이 살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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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경 문화부 기자) 음의 본질이 노장의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손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기교 섞인 여음은 그에게 필요조차 없어 보였습니다. 오직 본질만을 향해 갔죠. 베토벤이란 거장이 표현해 내고자 했던 음의 순수한 결정체가 이런 게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건반 위의 구도자(깨달음을 구하는 자)’란 그의 별명처럼 말이죠. 지난 1일 시작된 백건우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리사이틀’은 오는 8일까지 펼쳐집니다. 모두 32곡에 달하는 곡들을 하나씩 풀어놓는 그의 모습에선 마치 순례 길을 묵묵히 밟는 이를 떠올릴 수 있을 겁니다. 1일 펼쳐진 첫날 공연에서 그의 연주는 ...

오늘의 신문 - 2024.04.25(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