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축구동호회(회장 송인창 국제경제관리관, 단장 유수영 미래정책총괄과장)는 지난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일본 재무성 축구동호회와 오전·오후로 나눠 1·2차전을 가졌습니다. 이 경기에서 기재부는 1차전에서 1대0, 2차전에서 3대0으로 승리했습니다. 홈경기에서 기재부가 2승을 거둔 적은 있지만 원정경기에서는 처음입니다.
기재부 내부에서는 선수층이 젊은 층으로 성공적으로 물갈이 된 덕분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2차전의 경우 일본 재무성은 전반전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다 후반전에서 체력 고갈로 무너져 3골을 내리 내줬다고 합니다. 일본측이 운이 없었던 요인도 있었습니다. 1·2차전 통틀어 골대를 네번이나 맞췄다고 합니다.
두 기관의 축구시합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 개최되기 2년 전인 2000년 시작됐습니다. 당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겸 축구동호회 회장이던 이종구 바른정당 의원이 일본 대장성(현 재무성) 축구동호회를 한국으로 초청해 경기를 치른 이후 올해로 17회째를 맞았습니다. 그동안 전적 15승4무11패로 한국 기재부가 우위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4~5년 동안은 매년 1승1패씩을 기록해왔습니다. 올해는 원정경기인데도 기재부가 2승을 거뒀습니다. 기재부는 김동연 부총리 취임 후 첫 한일전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자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친선 스포츠경기이긴 하지만 상징적인 승리여서 직원들의 사기도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끝)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