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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아득한…고요함이 만들어낸 푸르른 파도소리…나그네도 떠난 이도 그리워하는…고향의 섬, 영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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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윤 시인의 새로 쓰는 '섬 택리지'

영산도에 이르는 길은 멀고도 아득하다. 목포 항에서 직항이 없으니 흑산도까지 가서 또 한 번 배를 갈아타야 한다. 그래도 섬을 찾는 사람 은 갈수록 늘고 있다. 불편하지만 섬은 원형의 미가 고스란히 남아있고 또 비할 데 없이 고요 한 까닭이다. 영산도에 발을 디디는 순간 나그네는 세상의 온 갖 소음에서 해방돼 적막에 빠져든다. 온 국토 가 공사판 같은 내륙의 소란함이나 자동차 소 음도 없고, 오로지 철썩이는 파도소리뿐이다. 다른 섬들과 달리 영산도는 입도객 수를 제한 하기 때문에 주말이나 성수기에도 붐비지 않고 한적한 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영산도에는 주민들이 운영하는 마을 식당...

오늘의 신문 - 2025.07.12(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