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김수현 사회수석과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이 휴가를 냈는데요.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 휴가 중인 김 수석과 문 보좌관이 참석하자 장하성 정책실장이 “이 자리에서 당장 나가야 할 사람이 두 명이 있다. 두 사람은 휴가 중인데 이 자리에 나와 있다”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는 후문입니다.
문 대통령이 휴가를 가 있는 동안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를 지킵니다. 임 실장은 대통령이 휴가를 다녀온 뒤 휴가에 떠날 예정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8월에 휴가를 다녀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연차를 다 쓰겠다”고 공언하는 등 휴가를 적극 독려했습니다. 국무회의에서도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대통령이 휴가를 가셔야지 장관들도 휴가를 가지 않느냐. 대통령이 일하고 계시는데 장관들이 휴가갈 수 있겠느냐”고 하자 “저는 이미 휴가를 가겠다고 천명을 했다. 대략적으로 일정이 8월 중으로”라고 답했습니다. 청와대 참모진은 대부분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수 경기 진작 등을 위해 농어촌에서 휴가를 보낼 것을 권장하는 분위기가 있어섭니다.(끝) /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