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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슈너 "러시아와 대선 공모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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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출석 전 성명서 발표

미국 워싱턴 정가를 휩쓸고 있는 ‘러시아 스캔들’의 당사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24일 러시아와의 대선 공모 의혹을 부인했다.

쿠슈너 고문은 이날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비공개 청문회 출석에 앞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나는 공모한 적이 없으며 어떤 외국 정부와 공모한 대선 캠프 내 누구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 분야에서 기업활동을 하면서도 러시아 자금에 의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것도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특별히 기억할 만한 것도 없다”며 “이런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만족하고 숨길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쿠슈너 고문은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러시아 측 변호사를 만나면서 지난 미국 대선 때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를 만나 러시아와 트럼프 정부 간 비선을 구축하려 했다는 의심도 사고 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4.04.24(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