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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경쟁률 5:1 넘는 교육공무직 조리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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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나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최근 국민의당 이언주(재선·경기 광명을) 의원이 학교 급식 조리사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 의원은 급식 조리사를 ‘밥하는 아줌마’라 폄하해 관련 종사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급식 조리사들은 이 의원을 향해 “무더운 날씨에 급식실에서 한 시간이라도 서 있어 보라”며 “우리가 고생한다는 것을 알면 이렇게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실제로 폭염 속에서 조리를 하던 급식 조리사가 잇따라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600~900명가량의 식사를 준비하다보니 조리실 내 온도는 50도를 훌쩍 넘어설 정도다. 학교 급식 조리사들은 급식실의 안전관리대책 마련 촉구를 주장하고 있다.

학교 급식소 근무하는 교육공무직 조리사·조리원…상하반기 2회 공개 채용
학교 급식소에 근무하는 조리사는 정규직과 무기계약직으로 구분된다. 정규직은 ‘조리공무원’이라 불리는 직렬의 일반직 공무원이다. 조리공무원은 학교나 교정시설 등의 급식실에서 근무하며 조리, 주방용품 정리, 위생상태 유지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조리 업무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은 필수 요건이다. 한식/중식/일식/양식/복어 등 총 5개 분야 중 1개 이상의 분야에서 조리기능사, 조리산업기사, 조리기능장 중 하나의 자격을 취득해야한다.

조리공무원과 함께 근무하는 무기계약직 조리사 및 조리원도 동일한 업무를 진행한다. 이들은 교육공무직으로 분류되며, 각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모집 공고를 내고 선발한다. 보통 연 2회 상하반기에 공개 채용을 진행하며, 연 채용 인원은 조리사는 1~2명, 조리원은 20~50명 정도다.

조리사의 경우 조리사면허증이 필수 요건이며, 조리원은 따로 요구되는 자격 요건이 없다. 1차 서류 전형 후 2차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급여는 월 기본급 160만원 수준이며, 방학 때는 근무하지 않는다. 기본급에는 가족수당, 교통보조비, 장기근무가산금 등이 포함되지 않는다.

서울특별시강동송파교육지원청의 지난 상반기 경쟁률은 조리사 1.5:1, 조리원 5.3:1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강동송파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조리사는 자격증이 필수 요건이다 보니 경쟁률이 낮은 편”이라며 “조리원은 경력이나 자격증 취득 등의 조건을 따로 우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강동송파교육지원청은 오는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교육공무직원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조리사는 1명, 조리원은 23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원서는 교육지원청 지하 1층 접수처에서 받으며, 서류 심사 합격자 발표일은 8월 2일로 예정돼있다. (끝) / phn09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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