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뉴스인사이드

취재 뒷 얘기

문재인 정부에서 빛 보는 3大 고교

글자작게 글자크게 인쇄 목록으로

(조미현 정치부 기자)문재인 정부 들어 주목받는 고교가 세 곳이 있습니다. 광주제일고와 덕수상고, 이화여고입니다. 이들 고교 출신 인사들이 새 정부에서 요직에 대거 오르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광주제일고는 이낙연 국무총리(65)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68)을 배출했습니다. 이 총리는 45회 졸업생입니다. 광주제일고 43회인 김 부총리보다 2년 후배입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62)도 광주제일고 48회 졸업생입니다. 광주일고 55회 졸업생인 문무일 부산고검장(56)까지 초대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의 김광두 부의장(70)은 이 학교 39회 졸업생으로 가장 선배입니다.

1920년 개교한 광주제일고는 광주고와 함께 호남 지역 명문고로 꼽힙니다. 졸업생들 사이에서는 광주일고라고 불립니다. 이 학교는 정계 인사를 다수 배출했습니다. 김황식 전 총리, 이용훈 전 대법원장, 임채정 전 국회의장도 모두 광주제일고를 나왔습니다. 호남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당에도 광주제일고 출신이 많습니다. 김동철 원내대표와 황주홍·주승용·장병완 의원 등이 이 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덕수상고 출신 인사도 광주제일고 못지 않게 문재인 정부서 등용됐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60)은 덕수상고 63회 졸업생입니다. 청와대 일자리 수석 비서관에 임명된 반장식 수석(61)은 61회로 김 부총리의 2년 선배입니다. 두 사람은 덕수상고 고시 출신 모임 ‘고덕회’ 멤버로, 야간대학인 국제대에서 주경야독하며 공무원 생활을 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조재연 대법관 후보자(61)도 덕수상고 졸업생입니다. 덕수상고 62회 졸업생인 그는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동기라고 하네요. 서울 행당동에 있는 덕수상고는 2007년 덕수고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여성 인사 가운데에서는 이화여고 출신이 눈에 띕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이화여고를 졸업했습니다.(끝)/mwise@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4.03.19(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