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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모바일 웹사이트 적응 가장 빠른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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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늘 IT과학부 기자) 국내 웹사이트들이 디지털마케팅 주요 지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쟁 업체들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업체 어도비가 29일 발표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미국 및 아시아-태평양지역 조사 국가 가운데 고착률(웹사이트 방문자가 한 페이지 이상 방문한 비율)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인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한 웹페이지 방문자 비율 역시 지난해에 이어 최상위권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어도비가 이번에 발표한 아태지역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보고서는 어도비 애널리틱스와 어도비 애널리틱스 클라우드를 통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한국, 일본, 호주 등 6개 국가 3000개 이상 웹사이트에서 발생한 1000억개 방문 기록을 분석한 결과를 담았습니다. 조사를 통해 측정한 주요 성과 지표는 스마트폰과 데스크톱의 방문 점유율, 고착률, 방문율, 체류시간, 전환율, 클릭률 등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고착률에서 아태 지역 조사국가 및 미국보다 높은 48%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상위 그룹과 평균 그룹 간 격차도 좁혀졌다고 하네요. 한국 브랜드들이 웹페이지 최적화와 콘텐츠를 통해 효과적으로 고객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는게 어도비측의 설명입니다.

국내 웹사이트는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방문율이 높았습니다. 한국은 스마트폰 방문 점유율에서도 작년보다 35% 상승한 43%를 기록했습니다. 점유율 1위인 일본(44%)에 근소하게 뒤지지만 아태지역 선두권을 기록했습니다. 스마트폰 트래픽은 전 조사 국가에서 증가한 가운데 상위 20% 그룹과 평균 그룹간 격차는 전 지역에 걸쳐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 데스크탑에서 스마트폰으로 가장 빨리 옮겨가는 국가로도 꼽혔습니다. 모든 조사대상 국가에서 데스크톱 점유율은 지난해 평균 11% 하락했지만 한국에서는 19% 감소했다고 하네요.

폴 롭슨 어도비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한국의 디지털 마케팅 선두기업들이 고착률 등 매우 중요한 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며 “높은 스마트폰 트래픽을 통해 모바일 잠재력을 드러낸 만큼 모바일에서 최적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산업별 흐름을 살펴보면 스마트폰 방문 점유율은 모든 산업군에서 증가했습니다. 여행업계를 제외한 각 업종별 평균 그룹과 선두 그룹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방문율 역시 자동차 분야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고 합니다. 한편 여행업계는 스마트폰과 데스크톱 전환율이 모두 전년 대비 각 3%, 6%씩 성장했습니다. (끝)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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