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은 두달 전 본사 6층 회의실 두 곳을 ‘이노베이션 룸’으로 정하고 인테리어를 바꿨습니다. 딱딱한 의자 대신 그네를 놨습니다. 한개의 책상에 4개의 그네를 연결시켜 직원들이 서로 마주볼 수 있게 했습니다. 벽면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하는데 도움을 주는 방법들을 적어놨습니다. 통유리로 된 회의실 문 옆에는 하늘을 날려고 손을 뻗는 어린이의 사진을 크게 붙여놨습니다. ‘그네 회의실’ 옆 회의실에는 대형 모니터와 주사위 모양의 알록달록한 의자들을 뒀습니다.
바이엘이 이노베이션 룸을 만든 건 직원들이 즐겁고 창의적인 분위기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존과 다른 근무 환경을 제공해 직원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바이엘은 혁신을 원동력으로 성장한 기업입니다. 120년 전 인류 최초 합성의약품인 ‘아스피린’을 개발한 바이엘은 이후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며 변화했습니다. 현재는 전문의약품뿐 아니라 헬스케어, 농업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매년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인 ‘그랜츠 포 앱스 액셀러레이터’를 개최하는 등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끝) /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