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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교조 소태산 박중빈의 삶, '우리 극'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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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혜 문화부 기자) “이게 바로 혹세무민 아니오? 여기가 불법(佛法)을 연구하는 곳이라면 당연히 부처가 있어야 하는데, 부처가 어데 있소?” “쬐금 기다리믄 돌아올 것이오. 아, 저기 오는구만요.” 일제강점기 고등계 형사부장 송종태가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에게 묻자 소태산이 먼 곳을 가리킵니다. 불상을 운반하는 사람들이 오나 했더니 땀에 전 농부들만 보입니다. 송종태가 의아한 표정으로 “들에서 일하다 돌아오는 농부들 아니오? 저들이 어째 부처요?”라고 묻습니다. 소태산이 답합니다. “처처불상 사사불공(處處佛像 事事佛供). 부처가 따로 없고 불법 아래 모인 중생들은 다 ...

오늘의 신문 - 2024.04.24(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