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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버킨 딸이 만든 나스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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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혜 생활경제부 기자) 톡톡 튀는 이름 짓기로 유명한 색조화장품 전문 브랜드 나스(NARS)를 아십니까. ‘오르가즘’ ‘섹스어필’ 등 강렬한 이름을 붙인 블러셔 등 인기 상품은 독특한 색감과 네이밍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죠. 그동안 한정판 제품을 완판(완전판매)시켜온 나스에서 새롭게 발표한 협업(컬래버레이션) 화장품이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엔 프랑스 여배우와 손을 잡았습니다. 프랑스 유명 여배우 샬롯 갱스부르와 함께 만든 ‘2017 샬롯 갱스부르 썸머 컬렉션’을 내달 1일 출시한다고 발표한 겁니다. 이 배우는 본인도 유명하지만 영국 배우 제인 버킨의 딸로도 잘 알려져있습니다. 배우이자 음악가인 샬롯 갱스부르는 옷을 잘 입는 패셔니스타이기도 합니다. 그녀가 런던과 파리에서 보낸 유년시절의 경험, 패셔니스타로서의 삶, 예술적 감각 등을 화장품에 담아냈다고 하네요.

한 마디로 시크한 파리 스타일을 녹여낸 한정판 화장품입니다. 짙은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을 위한 제품이 눈길을 끕니다. 또 여름에 자연스럽게 입술과 뺨을 물들여 줄 립, 치크 등 총 18개의 제품을 한정판으로 내놨습니다. 샬롯이 늘 짙은 눈매 화장을 하고 다닌 데서 착안해 듀오 아이섀도와 콜라이너를 출시한다고 합니다. 또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를 표현하기 위해 하이드레이팅 글로우 틴트도 컬렉션에 추가햇습니다.

또 나스의 대표 상품인 멀티플은 이번 시즌에 투명한 틴트 제형으로 새롭게 나온다고 합니다. 멀티플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뺨과 입술, 눈매 등 어디든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화장품입니다. 립 틴트와 립 펜슬은 보습성분을 넣어 촉촉하게 제작했고 무엇보다 색감을 선명하게 표현하는 화장품이라고 합니다.

케이스도 바꿨습니다. 늘 무광 블랙 색상의 용기에 제품을 담았던 나스가 1994년 창업 이후 처음으로 카키색 케이스를 사용했습니다. 무광의 카키 컬러 케이스에 골드빛 브랜드 로고를 새겨넣어 고급스럽게 제작했다고 합니다. 화장품 마니아를 칭하는 일명 ‘코덕’(코스메틱+덕후)들의 소장욕구를 또 한번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나스와 샬롯 갱스부르의 협업 화장품은 5월 1일부터 전국 나스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판매한다고 합니다. (끝) /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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