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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30년지기 친구를 죽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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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영 지식사회부 기자) 부산 사하구에 주소를 둔 A씨(44)와 B씨(44)는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30년 지기였습니다. 일주일에 한두 차례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눌 만큼 친분이 각별했지요. 지난 14일에도 둘은 동네 술집에서 만나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치 얘기가 나오면서 분위기는 점차 험악해졌습니다. 지지하는 대선 후보를 놓고 싸움이 붙었고, 급기야 둘은 밖으로 나와 노상에서 주먹다짐을 시작했습니다. 싸우던 중 A씨가 날린 주먹을 맞고 뒤로 넘어진 B씨는 숨을 쉬지 않았습니다. 119 구조대가 출동해 B씨를 병원으로 옮겼지...

오늘의 신문 - 2024.04.25(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