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발된 금·티타늄 재질의 나노로봇은 체내에 주입되면 종양을 추적해 달라붙는다. 이후 환부에 초음파를 쏘면 이에 반응한 로봇이 ‘활성산소종’이란 분자를 다량 방출해 암세포를 공격한다. 연구팀은 생쥐 실험에서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나노로봇은 정확하게 암을 선별해 공격할 수 있다”며 “정상 세포를 해칠 수 있는 방사선 치료 등에 비해 부작용이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체내 독성연구 등을 마치면 임상실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나노레터 지난달 12일자에 게재됐다. (끝) /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