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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1년 배터리 충전비,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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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늘 IT과학부 기자) 1년 동안 스마트폰 충전에 들어가는 전기요금은 얼마나 될까. 상식적으로 판단할 때 큰 비용은 아닐 것이라는 짐작이 들긴 하지만,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미국의 IT전문매체 지디넷은 얼마 전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1년간 스마트폰을 충전하는데 드는 전기요금을 계산해 본 것이다. 지디넷은 스마트폰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킨 뒤 100%까지 충전시키는 과정에서 필요한 전력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대부분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충전시켜놓고 잠자리에 드는 것을 고려해 밤 시간 동안에 충전하는데 드는 비용만을 계산했다. 실험에 사용한 스마트폰은 배터리 용량 2915 밀리암페어아워(mAh)의 아이폰6플러스였다. 전류 소모량 측정은 ‘와츠업프로’라는 기기를 이용했다.

측정 결과 하룻밤 동안 스마트폰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들어간 전력량은 평균 19.2와트시(Wh)에 그쳤다. 여기에 365일을 곱하면 연간 전기 소비량은 약 7008Wh 수준이다. 누진세를 적용하지 않은 1단계(사용량 100kW이하) 기준 국내 전기요금인 키로와트시(kWh)당 60.7원을 곱하면 연간 전기료는 424원이 나온다. 500원짜리 동전 한 개면 스마트폰 1년간 충전비로 충분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누진세 최고단계인 6단계(500kW 이상)를 적용하면 충전요금은 4972원까지 뛴다.

미국 전기료 기준으로 계산해도 연간 스마트폰 충전비는 1000원을 넘지 않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공지한 평균 1kWh 당 전기세가 0.12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전기 소비량은 7kWh다. 여기에 부과되는 전기료는 0.84달러(약 940원)다. (끝) / skyu@hankyung.com

* 이미지 출처는 위키피디아

오늘의 신문 - 2024.04.24(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