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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뒷 얘기

강제로 문자를 빼앗긴 칭기즈칸의 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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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의 역사읽기) 소련 영향권 아래에서 1924년 몽골인민공화국이 성립된 뒤 몽골의 정치·사회·문화 자치권은 크게 위축됐다. 스탈린 집권기엔 각종 공포정치가 몽골 전역을 휩쓸었다. 대표적인 것이 ‘자본주의의 병폐’라는 명분으로 벌어진 종교 탄압이었다. 당시 몽골의 사회주의 정치인이자 소련의 꼭두각시 역을 했던 초이발산은 2만 명이 넘는 불교 승려를 학살하라고 명령했다. 700개가 넘는 불교 사원과 수도원이 조직적으로 파괴됐다. 금과 동으로 만들어졌던 불상들은 녹여졌다. 몽골지역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의 전시산업 체제가 이식됐다. 이와 함께 수많은 몽골사원에 보관됐던 ...

오늘의 신문 - 2024.04.20(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