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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성 '들키지 않고 훔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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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의 역사읽기) 내가 지켜보는 것을 들키지 않으면서 상대의 일거수일투족, 은밀한 행위까지 샅샅이 살펴볼 수 있는 것. 이 같은 완벽한 ‘훔쳐보기’는 모든 권력자들이 꿈 꾼 이상이었다. 소설가 조지 오웰이 그린 디스토피아 미래상에서 가장 끔찍한 것은 바로 모든 사람의 일상을 꿰뚫고 감시하는 존재인 ‘빅브라더’다.

역사상 존재했던 각종 절대 권력들도 이런 저런 행정수단을 통해 주민들의 삶을 통제하길 꿈꿨다. 때로는 이를 실행에 옮기기도 하면서 일부는 ‘빅브라더’에 근접하기도 했다. 물론 ‘미들 브라더’나 ‘스몰 브라더’에서 멈추거나 국민(신민)들의 저항으로 실패의 쓴맛을 본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이 같은 ‘훔쳐보기’가 인간에 내재된 본능이라는 점을 전하는 에피소드도 수두룩하다. “주민들의 세금을 깎아주겠다”는 고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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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문 - 2019.10.17(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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