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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식 경제’ 이어받은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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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의 역사읽기) 독일인들이 폴란드를 비하할 때 쓰는 표현으로 ‘폴란드(식) 경제(Polnische Wirtsschaft)’라는 말이 있다.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허점투성이의 혼돈상태를 가리킬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헬무트 콜 전 서독 총리가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와 대화 도중 무심히 발언해 외교문제로 비화된 적도 있다. 사실 이 표현은 17∼18세기 프로이센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이웃 폴란드에 대해 “우리는 너희와 달라”라는 인식을 갖게 되면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당시 프로이센은 오늘날 폴란드 영토 한가운데인 그단스크(독일명 단치히)를 포함하는 동프로이센을 영토로 갖고 ...

오늘의 신문 - 2024.03.29(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