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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유언장 대결'이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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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의 역사읽기) 로마 공화정 후기 쿠리우스 송사(causa Curiana)는 로마시대 유언의 해석과 관련해 중요한 분기가 되는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사건의 발단은 코페니우스라는 이름의 한 가장(pater familias·家父)이 막대한 토지를 물려줄 상속인으로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들을 지목하면서 불거졌다. 코페니우스는 생전에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들을 상속인으로 지정하지만 만약 그 아들이 성년이 되기 전에 사망한다면 마니우스 쿠리우스가 대신 상속인이 된다”는 유언을 남겼다. 이 유언을 작성할 당시 코페니우스가 결혼을 했었는지 여부는 미스터리지만 아무튼 코페니우스는 자신이 아들을 보고 ...

오늘의 신문 - 2024.04.25(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