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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뒷 얘기

일선 경찰서 과장들이 '남쪽'만 바라보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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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표 지식사회부 기자) “강남쪽으로 가지 않고서는 답이 없는 거 같아. 올해가 승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데…. 강남, 서초, 송파, 수서 이 네곳 중에 한 곳으로는 꼭 가야되는데….” 얼마 전 주먹고기를 구우며 함께 소주 잔을 들이키던 일선 경찰서 A 형사과장이 느닷없이 쏟아낸 넋두리입니다. 일선서 과장은 경찰의 꽃이라는 총경(일선 경찰서장) 바로 아래 직급인 경정입니다. A과장은 지난달 총경 승진 인사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내가 지금 있는 경찰서에서는 10년 넘게 한 번도 형사과장이 총경으로 승진한 케이스가 없었다”며 “승진을 위해선 강남 쪽에 있는 경찰서로 가는 길 밖에 ...

오늘의 신문 - 2024.12.14(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