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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의 손가락이 두꺼워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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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증권부 기자) 세계 금융의 중심지 뉴욕 월가에선 파생금융상품 관련 주문 실수가 발생하면 “누군가의 손가락이 두꺼웠다”고 표현한 답니다. 두꺼운 손가락(thick thumb) 탓에 자판을 잘못 눌렀다는 의미입니다.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에 거액이 오가는 파생상품시장은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의 대명사죠. 순간의 판단착오로 개인 뿐만 아니라 대형 금융사 전체가 재기불능 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1995년 베어링스은행의 싱가포르 주재 파생상품 거래 담당 직원이던 닉 리슨은 불법거래를 통해 14억달러의 손실을 끼쳐 232년 전통의 영국 대형은행이 파산한 게 대표적인 사례일 겁니...

오늘의 신문 - 2024.09.28(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