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소 5주 금연 시켜놓고…'귀신 잡는' 해병대의 반전 [박동휘의 재계 인사이드]
박동휘 기자 4시간전
‘귀신 잡는’ 해병대(장교 포함)의 흡연율은 무려 58.9%다. 2022년 군인을 대상으로 흡연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이 숫자의 무시무시함은 비교를 통해서 가늠할 수 있다. 같은 해 19~29세 성인 남성 흡연율은 30.6%였다. 해병대에 입대해 담배를 피울 확률이 또래의 ‘민간인’에 비해 2배가량 높다는 의미다. 장병 건강 책임져야 할 의무 방기하는 정부더 무서운 건 숫자 넘어 어딘가에 도사리고 있는 견고한 ‘흡연 메커니즘’이다. ‘담배 일발 장~전!’으로 상징되는 관대한 군부대 내 흡연 문화 얘기다. 사춘기, 대입 스트레스, 캠퍼스 낭만 등 숱한 흡연의 유혹을 뿌리친 대한민국 20대 남성은 자대에 배치받는 순간, 봉인에서 해제되고 만다.청소년 흡연율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군부대가 흡연의 확산 통로임은 분명하다. 2013년 14.4%에 달했던 청소년(남자) 흡연율은 2022년 4.5%로 감소했다. 하지만 군인 흡연율은 2007년 50.7%에서 2022년 39.9%로 줄어드는 데 그쳤다.군부대 흡연의 1차 책임은 정부에 있다. 국민건강증진법 제3조는 금연, 금주 등 국민건강을 증진할 국가의 책무를 명시해놨다. 한국은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인 선진국 중 이스라엘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의무병제를 실시하고 있는 나라라는 점을 생각하면 군 장병의 건강 증진은 국가의 의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지난해 군 당국은 1995년부터 단 해도 거르지 않고 시행되고 있는 5주간의 신병 훈련소 금연을 없애려 했다. ‘흡연도 개인의 자유’라는 해괴한 논리로 말이다. 건강관리협회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20여 년 동안 꾸준히 진행하던 군부대 금연 홍보를 작
-
락피도, 청소년 올인원 유산균&멀티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주니어패스’ 출시
김주미 기자 하루전
㈜에프앤디넷의 생애주기별 영양 설계 전문 브랜드 락피도가 청소년기 장 내 환경에 맞춘 올인원 유산균 & 멀티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주니어패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활동량이 적고 학업으로 지친 청소년기 아이들의 장 건강과 면역력, 활력을 한번에 케어 할 수 있도록 유산균과 5가지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했다. 특히 오래 앉아 있는 생활 습관으로 장 운동이 더딘 청소년기의 환경을 고려해 10종의 프로바이오틱스를 100억 CFU 보장으로 배합해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 원활한 배변활동 등에 도움을 준다. 아이들이 섭취하는 만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균주만을 선별했으며, 세계 3대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캐나다 로셀(Rosell®)社의 균주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2중 마이크로캡슐 특허 코팅 기술로 위산이나 담즙산에서 유산균을 보호해 안전하게 장까지 도달한다. 프로바이오틱스 주니어패스는 장 건강 외에도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 실내 활동 증가로 부족하기 쉬운 햇빛 비타민 D, 활력과 에너지 대사를 위한 비타민 B군을 함께 함유하고 있다. 이렇게 학업에 집중하느라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들로만 선별해 하루 1포에 담았으며, 요거트 맛으로 간편하고 맛있게 영양소를 충족시켜준다. 이 밖에도 락피도 연구원들의 20년 유산균 연구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엄선한 테아닌, 홍경천, 홍삼, 아르기닌 등 11가지 부원료를 첨가해 청소년기 건강에 도움을 준다. 락피도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학업, 시험, 피로로 인한 청소년기 건강 고민에 특화된 기능성 원료들을 하루 1포로 담은 제품”이라며, “둔감한
-
또 한국 찾아온 '은밀한 살인자'…8년 만에 '최악의 상황'
조철오 기자 3일전
따뜻한 봄날씨와 함께 찾아온 ‘초미세먼지’로 한반도에 경계령이 내려졌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떨어진 초미세먼지 농도는 작년부터 다시 높아지기 시작했다. 올봄에는 지난해보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석탄화력발전소 가동률이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엘니뇨 현상까지 겹쳐 8년 만에 초미세 농도가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다시 기승 부리는 ‘은밀한 살인자’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주말인 16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농도가 ㎥당 35㎍(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을 초과하는 ‘나쁨’(36~75㎍) 상태가 지속된다고 15일 밝혔다. 한반도에선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봄철 대기가 정체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미세먼지·초미세먼지도 짙어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17일 오후 비가 내리면 먼지가 잠깐 해소될 것”이라면서도 “다음주 18일부터 전국이 고기압 영향에 들면 편서풍이 약해져 먼지가 다시 국내에 묶이게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미세먼지는 직경이 10㎛(마이크로미터, 1㎛=1000분의 1㎜) 이하인 먼지, 초미세먼지는 2.5㎛ 이하를 말한다. 산업시설과 자동차 등에서 발생하는 황산화(SOx), 질산화(NOx) 이온과 금속 화합물이 주성분이다.이 중 초미세먼지는 심혈관과 기관지 등에 쉽게 흡착해 암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하는 ‘은밀한 살인자’로 불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미세·초미세먼지로 인한 초과 사망자는 2019년 한 해에만 2만여 명에 달했다. 이대균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와 달리 인체에서 코털로 거르기 어려워 더 나쁘다”고 했
-
골프·원예 활동, 루게릭병과 연관 있다?
김주미 기자 4일전
운동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돼 사망에 이르는 질환인 루게릭병(ALS: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발생이 골프, 원예 등 특정 취미 활동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루게릭병은 퇴행성 변화에 의해 운동 신경세포가 사멸하며 근력 약화, 위축 등이 일어나 언어 장애, 체중 감소, 사지 위약, 폐렴, 호흡 기능 마비를 일으키는 치명적 질환으로, 유전적 원인 10% 외에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14일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는 미국 미시간 대학 의대 루게릭병 실장 스티븐 가우트먼 교수 연구팀의 이러한 연구 내용을 보도했다. 연구진은 루게릭병 환자 400병과 루게릭병이 없는 사람 287명을 대상으로 직업과 관련되지 않은 취미 활동을 조사해 비교했다.그 결과 골프는 5년 후 루게릭병 위험 3.8배, 오락 댄싱은 2배, 잔디 깎기와 가지치기 등 원예나 마당 일은 1.71배, 사냥과 사격 활동은 1.89배, 목공 일은 1.76배 증가와 연관이 있었다. 연구팀은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제조업과 무역업 등 직업적 요인이 루게릭병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통해 레크리에션 활동도 루게릭병과 관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팀은 그 이유에 대해 골프장과 원예에 살충제가 쓰이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골프장과 정원 관리 일을 하는 직업군의 사람이 루게릭병이 생길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발표된 적이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또 목공 일을 하며 알데하이드에 노출되는 것이 루게릭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신경학 연합회(WFN) 학술지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logical Sciences) 최신호
-
'침 한 방울'로 유방암 진단 가능..."5초 걸린다"
김주미 기자 5일전
침 한 방울로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는 휴대용 검사 장치가 미국에서 개발됐다.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 대학 화학공학과 연구팀에 의해 이같은 장치가 등장했다. 이는 사람의 타액 속에 포함된 2가지 암 생물 표지를 통해 유방암을 진단하는 손바닥 만한 장치다.연구팀은 이 작은 장치에 부착된 시험지에 침 방울을 떨어뜨리면 5초 만에 검사 결과가 나온다고 소개했다. 검사 결과는 세 종류로 '건강한 유방', '초기 유방암', '진행성 유방암'이다.암 생물 표지에 반응을 나타내는 특정 항체로 처리된 시험지에 타액 샘플이 떨어지면, 이 침 방울이 접촉한 부분에 전기 펄스가 보내지면서 암 생물 표지와 항체가 결합한다. 이어 전극 펄스의 출력 표시가 바퀴며 유방암 여부가 나타난다.연구진은 사람의 타액 21개 샘플을 이 장치로 실험해본 결과 건강한 유방 조직과 암 조직을 정확히 구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타액 샘플 속 유방암 생물 표지가 극소량이라도 검사 결과는 정확했다고 설명했다.시험지 가격은 몇 센트 밖에 되지 않고, 재사용이 가능한 휴대용 장치인 만큼 비용도 저렴하다. 특히 현재 유방암 진단에 사용되는 X선 촬영, 초음파 검사, MRI 등은 모두 검사 장비가 크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번 개발은 획기적이다. 다만 본격적인 상용화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물리학 연구소(AIP) 학술지 ‘진공 과학·기술 B’(Journal of Vacuum Science & Technology B) 최신호에 실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
'건강 악화로 활동 중단' 슈화, 백화점·야시장 목격담에 "민폐" 여론 확산 [TEN이슈]
윤준호 기자 2024-03-13
(여자)아이들 슈화가 건강 악화로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목격담이 퍼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13일 가요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 매체에서 다룬 슈화의 목격담이 주목받고 있다. 보도에는 슈화가 대만의 한 백화점에서 포착됐다며 "너무 예쁘다"라는 목격담까지 더해졌다.보도 이후 야시장, 비행기, 놀이공원, 승마장 등에서 슈화를 봤다는 목격담이 쏟아졌다. 이에 누리꾼들의 설전으로 번졌다. 슈화는 앞서 컨디션 난조 등 건강 악화로 지난달 (여자)아이들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슈화의 컨디션 난조로 어지러움 증상이 지속됐다"라며 "충분한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슈화에 대해 "여기저기 돌아다닐 시간에 푹 쉬고 복귀할 수 있지 않나" "다른 멤버들에게 민폐" 등 비판 여론이 퍼졌다.반면, "아프다고 하루 종일 집에만 있는 것은 아냐" "컨디션 회복하고 외출할 수 있지" "일상 생활을 트집 잡냐" 등 슈화를 이해하는 입장도 있다.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
"제로 칼로리 즐겨 마셨는데 무섭네"…의외의 '부작용' 발칵 [이슈+]
김영리 기자 2024-03-11
"이 회사 드디어 말 통하네. 단맛도 그대로라 너무 좋다."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새로 출시된 '제로 칼로리' 음료의 후기를 남기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작성자는 동일 기업의 다른 음료까지 언급하며 "이왕이면 이 음료도 제로로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지난달 매실 음료로 잘 알려진 한 식품회사에서 500ml당 12kcal 수준의 '제로 칼로리' 매실 음료를 출시하자 소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이 매실 음료가 파는 편의점의 주소를 공유하는가 하면, 과거 이 음료를 광고했던 연예인까지 소환해 "제로 음료 나왔으니 다시 광고 찍자"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도 내놨다.제로 음료를 출시해야 소비자들이 "말 통한다"고 말할 정도로 전례 없는 '저당·제로 식음료' 시대가 도래했다. 판매대엔 제로 칼로리 음료를 중심으로 무설탕·저당 간식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소비자들이 같은 제품군이면 저당이나 제로 칼로리 표시가 붙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일상이 됐다. 열량이 높은 제품과 맛은 흡사한데 살이 덜 찐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제로 탄산음료 시장은 2018년 1630억원에서 지난해 1조2780억원으로 5년간 7.84배 폭증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글로벌 제로 탄산음료 시장은 향후 연평균 7.3%씩 성장해 2020년 1253억달러(약 165조원)에서 2030년 2435억달러(약 321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지난해 국내 한 종합음료기업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제로 탄산음료의 성과를 높이 사기도 했다. 자사 탄산음료 내 제로 탄산음료의 매출액 비중이 2021년 12% 수준
-
"엄마·아빠 둘 다 비만이면 빼박"…중년 된 자녀 분석해보니 [1분뉴스]
홍민성/유채영 기자 2024-03-08
부모가 비만이라면 자녀도 비만이 될 확률이 부모 모두 비만이 아닌 경우에 비해 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8일 나왔다. 부모 중 한 명만 비만인 경우, 비만이 될 확률은 3배 이상 높아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노르웨이 트롬쇠 북극대학(UiT) 마리 미켈슨 연구원(박사과정) 팀이 트롬쇠 주민 건강연구인 4차(1994~1995) 및 7차(2015~2016) 트롬쇠 연구에 참여한 2068명의 부모-자녀 트리오를 대상으로 부모와 자녀의 비만 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오는 5월 12~15일 유럽비만학회(ECO)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연구팀은 2015~2016년 연구 당시 40~59세였던 개인과 이들의 부모가 1994~1995년 연구에 참여한 사람 중 2068명의 부모-자녀 트리오를 선별, 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와 나이, 자녀 성별, 교육 및 신체활동 수준 등을 조사하고 중년기 부모와 자녀의 비만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부모의 중년기(40~59세) BMI와 자녀의 중년기 BMI 사이에서 유의미한 연관성이 포착됐다. 어머니의 BMI가 4㎏/㎡ 증가하면 중년기 자녀의 BMI는 0.8㎏/㎡ 높아지고, 아버지의 BMI가 3.1㎏/㎡ 증가할 때마다 자녀 BMI는 0.74㎏/㎡씩 높아졌다.부모 모두 중년기에 비만(BMI 30㎏/㎡ 이상)인 자녀는 부모가 정상 체중(BMI 18.5~24.9㎏/㎡)인 경우 대비 중년기에 비만이 될 확률이 6.01배 높아졌다. 부모 중 한 명만 비만이더라도 자녀가 비만이 될 확률은 3배 이상 높아졌다. 어머니만 비만인 경우 자녀가 비만일 확률은 3.44배, 아버지의 경우 3.74배였다.미켈슨 연구원은 "이 연구 결과는 부모가 비만인 경우 자녀가 부모에게서 독립한 지 한참 지난 40~50대에 비만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
'스스로를 먹는다' 건강 위한 '오토파지'란?
김경림 기자 2024-03-07
오토파지란 그리스어로 '자기 자신을 먹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오토파지 이론은 세포 내에서 불필요하거나 기능이 전보다 약화된 부분을 분해시키는 메커니즘을 말한다. 일명 자가포식이다. 오토파지 이론은 2016년 노벨상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일본의 생물학자 오스미 요시노리가 밝혀냈다. 그에 따르면 오토파지를 통해 손상된 세포가 제거되면서 건강한 세포가 생존할 수 있고, 항상성이 유지된다. 오토파지 효능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다. 먼저 독성을 제거한다. 오토파지 효능으로 늘 먼저 언급되는 내용이다.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세포 내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해 세포 내 독성을 제거할 수 있다.뇌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오토파지는 뇌에 있는 신경세포의 세포를 청소한다. 노화로 인한 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 예방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오토파지 효능으로 항산화도 있다. 즉, 몸속의 활성산소를 없애 주는 역할을 하고, 간과 혈액을 해독해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을 해독하는 데 도움을 준다.오토파지 효능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간대는 공복 때다. 오토파지 이론에 따르면 공복 8시간부터 활발하게 일어나고 공복 48시간이 되면 오토파지가 완료된다. 이때 오토파지주스를 만들어 섭취하면 좋다. 씹지 않고 삼키면 되기 때문에 편하게 먹기 좋다. 오토파지주스의 재료로는 연근과 단호박, 케일, 바나나, 아몬드와 물이 있으면 된다. <오토파지주스 만드는 법>1. 단호박 100g, 연근 75g을 믹서에 넣는다.2. 케일 75g, 바나나 1/2개, 아몬드 7알을 믹서에 넣는다.3. 마지막으로 물 350mL를 넣고 믹서로 갈아준다.오토
-
"교육 수준 높을수록 건강하게 오래 산다"
김주미 기자 2024-03-04
많은 교육을 받은 사람일수록 천천히 늙고 수명이 길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 교육 수준이 높은 이들이 더욱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었지만, 이를 교육적 성취도, 노화 속도, 사망 시기와 연결 지은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헬스데이뉴스(HealthDay News)는 2일(현지시간) 'JAMA Network Open' 저널에 실린 보고서를 토대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높은 교육 수준은 느린 노화 속도, 낮은 사망 위험과 유의미한 관련이 있었다.연구자들은 1948년 매사추세츠주 프레이밍햄 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추적하기 위해 시작된 '프레이밍햄 심장 연구'데이터를 이용해 3세대에 걸친 자료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노화 속도를 측정할 지표를 마련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노화 과정의 속도계와 유사한 유전자 '시계' 테스트를 사용해 참가자들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시계 테스트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람의 신체가 어떤 속도로 변하는지 측정하는 도구다.그 후 연구자들은 유전적 노화 데이터를 부모와 형제자매들과 비교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에 참여한 이들이 얼마나 더 많거나 적은 교육을 받았는지도 비교했다.연구에 참여한 컬럼비아 대학의 전염병학 수석 연구원인 글로리아 그라프는 "이 연구는 가족 간 차이를 통제하고 교육의 효과를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했다.교육 및 노화 속도를 측정한 데이터, 수명 등의 기록을 비교 분석한 결과, 연구자들은 더 많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수명이 길고, 노화 속도가 느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2년마다 추가 교육을 받을 경우 노
-
한덕수 "29일까지 병원 복귀하면 책임 안묻겠다"
박상용 기자 2024-02-28
한덕수 국무총리가 집단 사직으로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을 향해 거듭 복귀를 촉구했다.한 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이 장기화하면서 환자 불편이 가중되고 있고, 중환자와 가족의 실망과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며 “더 늦지 않게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주길 거듭해서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그는 “정부는 29일까지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전공의들에게 어떤 책임도 묻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어떤 이유로든 의사가 환자 곁을 떠나는 것은 이해될 수도 없고 용납될 수도 없다”고 했다. 이어 “이런 복귀 요청은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처벌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한 총리는 전공의들의 업무 환경 등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낮은 보수와 살인적인 일정으로 개인의 삶을 포기해야 했던 상황을 변화시키겠다”며 “의료개혁과 정상화의 최우선 과제로 전공의 처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정부는 지난 23일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최상위인 ‘심각’으로 높이고 비상진료체계를 가동 중이다. 한 총리는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과 병원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며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히 작동되도록 별도 예비비로 (대체인력 채용 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건강보험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에서 중증 입원환자 진료 시 보상을 대폭 강화하고 일반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전원 환자를 진료
-
"먹으면 두드러기..." 음식 알러지 심한 아이에 '이 치료제' 효과
김주미 기자 2024-02-27
오말리주맙(제품명 : 졸레어)은 알레르기 천식과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이지만, 최근 이 약이 아이들의 식품 알레르기에 치료에도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오말리주맙은 혈관에 주사하는 항체로, 혈액 안 면역세포에 있는 알레르기 유발 분자인 면역 글로불린E(lgE)의 활성화를 막는다.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의대 소아과 전문의 로버트 우드 교수 연구팀이 우류, 계란, 땅콩 등 특정 식품 3개 이상에 대한 알레르기가 심한 '중증 식품 알레르기' 환아들 177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이러한 사실을 알아냈다.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미국 의학 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연구에 참여한 아이들의 38%는 1~5세, 37%는 6~11세, 24%가 12세 이상이었으며 저마다 3가지 이상 식품에 대해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연구팀은 이들 가운데 118명에게 오말리주맙을 2~4주마다 16~20주 동안 주사하고 나머지 59명에게는 위약(placebo)를 투여했으며, 오말리주맙 투여 시 아이들의 체중과 혈중 lgE 수치를 고려했다.그 결과 오말리주맙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79명(66.9%)이 땅콩 2~3개 분량인 땅콩 단백질 600mg 이상을 섭취해도 알레르기 증상 없이 견딜 수 있게 되었다. 위약이 투여된 대조군은 6.8%만이 호전됐다.또한 전체에서 오말리주맙을 투여받은 아이들은 80%가량이 최소 한 가지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알레르기 반응 없이 섭취할 수 있게 됐다. 부작용도 없었다.오말리주맙은 알레르기 천식과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로 승인된 약이었지만 최근 식품 알레르기에도 쓰일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적응
-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 "피부이식재, 국내 선도...중국 등 해외 진출 본격화"
정유진 기자 2024-02-26
비즈 인사이드/ 파워 코스닥 코스닥 상장사 엘앤씨바이오(L&C Bio)는 회사명 머리글자인 L과 C에서처럼 인간의 삶(Life)에 도움을 줄 수 있는 Creative Biotechnology 개발에 전념하는 기업이다.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 기업으로서 피부이식재인 메가덤 국산화를 시작으로 2023년 론칭한 무릎연골 치료제 초자연골 메가카티에 이르기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지난 2011년 설립해 핵심 기술을 다져 온 엘앤씨바이오는 대한민국을 넘머 글로벌 메디컬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꿈을 꾸고 있다. 엘앤씨바이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688억7000만 원의 잠정 매출을 달성함으로써 창사 이래 최대 규모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이환철 대표를 만나 회사 성장의 비결과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글 정유진 기자 사진 김기남 기자 회사 설립 계기는."우선, 여러 업무 중에서 발생하는 결정의 순간(Moment of Truth·MOT)이 있는데 스스로의 운명을 책임지고 결정하고 싶어서 회사를 설립했다.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우리 임직원들도 회사의 운명을 좌지우지 하지 않는 한 현장에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권한 위임을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람은 자기주도적인 일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다음으로 당시에는 피부이식재가 국산화율이 낮았기에 피부이식재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제품화가 된다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승부수를 볼 수 있겠다는 인사이트가 있었고 여기에 더해 2015년에 유방 재건의 급여화가 되면서 시장이 커지면서 좋은 성장의 기회를 잡게 됐다."의학 관련 기업의 국내외 규모는 어떻게 되는가."국내
-
'이것' 노출로 식후 혈당 낮춘다...어떻게?
김주미 기자 2024-02-23
적색광으로 혈당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는 영국 런던 대학 소속 정신건강·심리과학 대학 응용 시각 연구센터의 미하엘 파우너 박사 연구팀이 건강한 사람 3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식사 전 파장 670nm(나노미터)의 적색광에 노출하면 식후 혈당 상승이 억제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두 팀으로 나누어 15명을 파장 670nm의 적색광에 15분간 노출했다. 나머지 15명은 적색광에 노출되지 않았다.이어 이들에게 밤새 금식 후 물에 녹인 포도당을 마시고 혈당을 점검하는 '포도당 부하 검사'를 시행했다. 2시간 동안 15분마다 한 번씩 혈당을 기록하도록 했다.그 결과 45분 전에 적색광에 노출되었던 그룹은 노출되지 않았던 그룹에 비해 식후 혈당이 27.7%, 식후 최고 혈당이 7.5%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은 정상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당뇨병 환자들의 식후 혈당의 급상승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이러한 효과가 일어나는 이유는 적색광 노출이 세포의 '에너지 공장'이라 불리는 미토콘드리아를 자극해 에너지 생산을 늘리도록 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즉,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를 만들 때 포도당이 필요한데, 적색광을 비추면 포도당을 더 많이 끌어다 쓰기 때문에 식후 혈당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햇빛에는 적색광과 청색광이 들어 있지만, 우리는 청색광이 압도적으로 많은 세계에 살고 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조명, 휴대전화, 전광판 등에 들어간 LED 등은 대체로 청색광을 사용하고 적색광은 거의 없다.1990년 이전에
-
평소에도 '두근두근'…심박수 높다면 '이 병' 걸리기 쉽다
김수영 기자 2024-02-21
휴식을 취할 때 심박수가 높으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1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에 참여한 40세 이상 남녀 8313명을 대상으로 안정시 심박수와 당뇨 발생 위험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진은 2001~2018년 자료를 활용해 18년간 2년마다 반복 측정이 이뤄진 통계 분석 방법을 사용했으며 남녀 간 서로 다른 양상을 최초로 확인한 연구 결과다.안정시 심박수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에서 1분간 뛰는 박동수로, 성인의 정상 심박수는 약 60~100bpm으로 알려져 있다.연구 결과 남녀 모두 안정시 심박수가 80bpm 이상이면 60~69bpm일 때보다 당뇨 위험이 약 2.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2년 간격의 반복 추적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심박수가 5bpm 이상 감소할 경우 남자는 약 40%, 여자는 약 20% 당뇨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안정시 심박수가 5bpm 이상 증가한 경우에는 여자가 당뇨 위험이 약 1.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남자는 뚜렷한 변화가 없었다.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본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첫걸음으로 안정시 심박수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당뇨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필요하다"며 "안정시 심박수가 높으면 당뇨의 위험 신호가 될 수 있으니 건강 검진 등을 통해 미리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